‘나는 솔로’ 13기 영수가 데이트 선택에서 옥순을 선택했다.
22일 방송된 SBS PLUS, ENA PLAY 예능 ‘나는 SOLO’(이하 ‘나는솔로’) ‘개성파 특집’ 솔로나라 13번지에서는 솔로남들이 데이트 신청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현숙은 아침부터 영수를 위해 토스트를 만들었다. 그러면서 “나 아침을 안 한 지 9년 됐어. 아침 안 먹어”라며 특별히 아침 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요리를 완성한 현숙은 영수를 불렀고, 영수는 만나자마자 “나 어제 사람들이랑 얘기 많이 했다. 네가 내가 다른 사람이랑 얘기를 안 해서 서운하다고 했잖아. 그래서 얘기를 해봤어”라며 이야기 했다.
현숙은 어땠냐고 물었고, 영수는 “정리된 부분도 있고, 괜찮다고 생각 드는 사람도 있었고 왔다 갔다 했어”라고 의미심장하게 답했다. 이에 현숙은 “오빠 어제 기타 치고 멘트 치고 난리쳤다던데”라고 떠봤고, 영수는 “내가 무슨 금사빠야?”라며 부인했지만 현숙은 “나한테 안 해줬다”라며 서운해 했다. 그 말에 영수는 “명백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건 네가 1순위야”라며 다독였다.

그러자 현숙은 자신이 만든 아침 밥상을 선보였고, 영수는 “나도 이런 거 먹는 날이 오는구나”라며 기뻐했다. 이에 현숙은 “나 할 말 있어. 누구를 위해서 요리해 본 적 처음이야”라고 어필해 그를 감동시켰다.
계속해서 영숙은 3대 1 데이트를 나섰다. 먼저 영식과 데이트를 즐기던 영숙은 “여자들끼리 영식님은 결혼하면 가장 좋은 남자라고 말한다”라며 칭찬했다. 이어 지난 연애사를 털어놨고 게으르고 책임감 없는 성격 탓에 헤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영식은 “난 해당 되는 게 없다”라고 어필하자 영숙 역시 공감했다. 데이트가 끝나고 영숙은 영식에 대해 “어른스럽고 남자답고 배려심이 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성격이다”라며 전했다.
또 영숙은 영철과 데이트를 이어갔다. 영철은 영숙이 싸준 쌈을 먹으며 “나 너무 행복해. 누나 없었으면 어떻게 할 뻔했지?”라며 직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앞서 영숙에게 ‘그대라이팅’을 당했던 일화를 언급하며 “너무 좋았어. 누나 손이 직접적으로 닿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아주 짧은 시간이었지만 ‘몸이 닿았다’고 생각했다”라며 순수한 면모를 드러냈다.

하지만 영철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너무 재밌었다. 그런데 그 말만 안 했으면 행복했던 데이트였는데”라며 아쉬움을 토로해 모두를 궁금하게 했다. 뒤이어 공개된 영상에서는 식사 후 두 사람이 카페에서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영숙은 망설이다가 “나 약간 빌런될까 봐 좀 두려운 게”라며 “나는 오늘 데이트를 해도 두 사람한테 다 호감이 있으면 어떻게 하냐”라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에 영철은 “잘 모르겠다고 하면 선택을 안 하는 게 맞다. 좋게 말하면 누나처럼 얘기할 수 있지만 솔직히 그래. 좋게 말하면 로맨스고 나쁘게 말하면 불륜이다”라고 답했다.
이 말을 들은 영숙은 “지금 네가 나 빌런 만드네. 나쁘다”라며 깜짝 놀랬다. 영철은 “누나가 하고 싶은 대로 했으면 좋겠어. 나를 선택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고 감정에 솔직하게 해”라고 말했다. 그러자 영숙은 “나는 끝까지 솔직할 거야”라며 “나 부탁 하나만 하자. 내가 고민하는 상황을 네가 싫어할 수 있지 않냐. 조금 자존심 상할 수도 있고, 만약 그렇다면 ‘누나의 (마음)에서 소거를 시켜도 될 것 같다’ 생각이 든다면 나한테 얘기를 해줘도 될 것 같아”라며 솔직함을 드러냈다.

영철은 “그거는 나한테 책임을 떠 넘기는 거다”라며 단호하게 말했고, 이를 본 데프콘 역시 “영숙이 영식과 영철 둘 다 좀 알아봤으면 하는 건데 굳이 이야기를 안 꺼냈어도 됐지 않았나”라며 영숙의 투머치한 솔직함에 아쉬워 했다.
이후 데이트를 마친 영철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무조건 일편단심이었다. 어제 영숙님이랑 데이트권을 받고 나서 전 영자님하고 끊어버렸다. 근데 갑자기 ‘저울질 당하는 게 불편하면 여기서 빼주세요’라고 하는데…‘나를 어떻게 생각하는 거지?’라고 생각을 했다. 차라리 끝까지 비교를 하고 거기서 선택하면 기분이 좋을 것 같은데. 빠져라고 하는 소리는 어장 당하는 느낌이 들어서 이걸 선택을 받더라도 ‘뭐지?’ 싶을 것 같다”라며 복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저녁에는 솔로남들에게 데이트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먼저 첫 주자로 나선 영수는 “저는 솔직히 모르겠다. 옥순, 영자, 현숙 세 분이 있는데 최종 선택까지 끝까지 고민할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현숙이 아닌 옆에 있는 옥순을 선택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이경은 “아니 지금 우리가 뭘 본 거야?”라고 말했고, 영수는 옥순에게 귓속말로 “춥지? 보고싶었어”라고 말해 더욱 충격에 빠트렸다. 이를 본 데프콘은 “영수 씨는 솔로나라 시스템을 100% 이해하고 재밌게 이용하는 사람이다”라며 감탄했다.
현숙도 마찬가지로 놀란듯 표정을 지었고,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영수가 다른 사람에게 갈 것 같았다. 그런데 막상 가니까 마음이 복잡해졌다”라며 혼란스러운 심정을 전했다. 반면 영수는 “현숙님은 저를 확실한 이성으로 생각하는 것 같은데 저는 헷갈린다. 친한 여동생 느낌인지 이성의 느낌인지”라고 밝혔다.

이어 영호는 정숙을, 영식은 변함없이 영숙을 선택하며 직진했다. 낮 데이트에서 혼란스러웠던 영철 역시 영숙을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영숙의 옆자리에 앉아 “보고 싶었어”라고 말했고, 인터뷰를 통해 “끝까지 영식님이랑 저랑 생각해보고, 고민해보고 결정해보라고 말하고 싶다”라며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광수는 예상대로 순자를 선택한 가운데 마지막 상철의 차례가 다가왔다. 특히 상철은 뜻밖에 현숙을 선택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어제 좀 실망을 해서 옥순님한테 식은 게 있어서 오늘 데이트 신청할 생각 없었다”라며 “옥순, 영자님에게 마음이 식었다. 둘 다 영수님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그 가운데 아무도 선택받지 못한 영자는 고독 정식이 확정 된 상황. 결국 숙소에 돌아온 영자는 속상한 마음을 드러내며 눈물을 보였다.
영상 말미에는 영숙을 두고 영식, 영철이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들이 공개되면서 더욱 깊어지는 삼각관계를 예고해 궁금증을 안겼다. 또한 영수는 현숙, 옥순, 영자와 사각관계가 형성돼 시선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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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는 솔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