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소민이 최악의 전남친 일화를 공개했다.
22일 유튜브 채널 '하하PD'에는 "러브라인 매니아들의 무덤...전소민 여기 남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전소민은 시청자들의 요청에 전남친 썰을 공개했다. 하하는 "첫키스 언제냐"고 물었고, 전소민은 "내가 같은 연습실 다니는 오빠였다. 친했던 언니의 남동생이었다. 언니네 집에 놀러갔다가 소파에서 잠깐 잠들었다. 누가 담요를 살포시 덮어주느게 느껴져서 언닌줄 알았는데 남동생이었던거다. 어느날 갑자기 문자가 왔다. 나를 좋아한다고"라고 털어놨다.
그는 "근데 바로 받아주지 못했다. 나는 처음이었다. 연애라는게 가볍게 한두달 해보고 나서 첫키스도 안해본 상태였다. '생각좀 해봐야할 것 같다'고 했더니 기다리겠다더라. 내 마음을 받아주지 않으면 자기가 내 눈앞에서 영원히 사라질거라더라. 마음이 내려앉더라. '이오빠를 어떻게 하지? 내가 좋아하는게 맞나? 연애를 해볼까?' 이런 마음이 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전소민은 "그러고 3일 시간을 보내다가 문자를 계속 보게 되더라. '사귀지 말아야겠다' 하다가도 다음날 보면 좋아하는것 같다 싶어서 '지금 보내고 싶다'고 문자를 보냈다. 그래서 만났다. 그래서 '나도 오빠 좋아해'라고 하고 사귀게 됐다. 그 오빠가 과천 살았는데 나는 일산쪽 살았으니까 대학생이니까 지하철 타고 장거리 데이트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느날 문자를 받았는데 표정이 안좋더라. 입영문자를 받은거다. 분위기 안좋고 그랬다. 그날 구두 신었는데 강남역을 막 걸어갔다. 솔직히 택시 타고싶었다. 더웠고 구두신어서 물집잡히고 까지고 피나고 그래서 절뚝거렸다. 발아프다고 했더니 '오늘은 너랑 좀 걷고싶다'고 하더라. 그러고서는 걷고 설렁탕 하나 시켜서 둘이 나눠먹고. 그때는 소주 마실 돈도 없었다. 그 오빠가 내 첫키스 상대다"라고 밝혔다.
이를 듣던 하하는 "옥매트 샀냐"고 농담을 했고, 전소민은 "군대가기 전에 헤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오래 있다가 연락이 한번 왔었다. 10년 후 인가? 근데 진짜 기분나빴던 연락이었다. 연락이 닿아서 잘지내냐 어쩌다 하다가 '내 친구랑 통화 한번만 해주면 안되냐'더라. 내가 그때 한창 활동할때였다. '내가 너랑 사귀었다고 하는데 얘가 안믿는다. 한번만 사귀었었다고 얘기해줘'라더라. 너무 자존심 상하고 불쾌했다"고 토로했다.
그러자 하하는 "약간 개매너다"라며 충격을 받았고, 전소민은 "똥매너다"라고 수긍했다. 하하는 "(군대) 기다렸으면 큰일날뻔 했다"고 말했고, 전소민은 "그때 그 생각 했다. 내가 오래 만났으면 큰일날뻔 했다고. 진짜 옥매트 살뻔 했다. 진짜 싫었다"고 질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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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하하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