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윤준협이 서바이벌 프로그램에만 출연해온 것에 대해 “값진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최근 윤준협은 OSEN과 만나 TV조선 ‘미스터트롯2’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윤준협은 지난 2018년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1600: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우승을 차지해 데뷔했다. 데뷔부터가 ‘서바이벌’이었던 그는 이후로도 MBC ‘극한데뷔 야생돌’, 넷플릭스 ‘피지컬:100’, TV조선 ‘미스터트롯2’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쉴틈없는 경쟁을 펼쳐왔다. 이와 관련해 윤준협은 “다들 값진 경험이었다. 후회되진 않는다. 나가길 잘했다. 모든 프로그램이 그랬다”고 말했다.
평소 노래하고 춤추는걸 좋아하던 윤준협은 ‘미스터트롯2’에 앞서 ‘야생돌’을 통해 탄탄한 가창력을 입증했던 바 있다. 소속사의 제안으로 ‘야생돌’ 출연 기회를 얻었다는 그는 “미팅을 했는데 감사하게 출연자로 써주셔서 열심히 노래하고 춤췄다”고 털어놨다.
이어 “‘야생돌’도 ‘미스터트롯2’도 모두 0에서부터 시작했다. ‘미스터트롯2’에서는 형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고, ‘야생돌’에서도 친구들을 보면서 많은 걸 배웠다”고 설명했다.
특히 윤준협은 ‘야생돌’에서 데뷔 직전까지 올랐지만, 안타깝게 최종 데뷔조 문턱에서 탈락해야 했다. 이후로도 TAN이라는 그룹으로 데뷔한 멤버들과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고 밝힌 그는 “이번에 앨범을 내려고 마음 먹었는데, ‘야생돌’에 출연 했던 형들은 이미 앨범 경험이 있는 분들이 많다. 조언을 얻고 싶어서 다음에 한번 보자고 약속하기도 했다”며 “멋있었다. 얼마나 힘들고 열심히 준비한건지 아니까. 정말 열심히 한 사람들이 데뷔를 했다. 무대를 보면 ‘3분 준비하는데 얼마나 많은 연습시간 쏟아부었을까’ 싶더라”라고 응원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윤준협은 ‘피지컬:100’ 출연 당시 1차전 데스매치에서 이르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그는 “거기 계신 분들이 운동을 업으로 삼으신 분들이지 않나. 도저히 이길 수 없을 것 같더라. 내가 여기서 승부수를 띄울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서 ‘안 되겠다’ 싶었다”고 결과를 받아들였다.
윤준협은 “사실 그 당시에 복싱대회를 준비하고 있었다. 복싱대회에 나가려고 복싱장에 등록했다. 열심히 복싱을 하는데 관장님이 ‘생활체육대회에 나가자’고 하더라. 관장님이랑 같이 생활체육대회를 준비하느라 로드워크하고, 9km씩 뛰고, 낮에 복싱하고 쉬다가 밤에 또 복싱하고 근력운동을 하는 삶을 주 5일씩 살고 있었다. 그러다 제가 소림사에 들어갔다는 소문이 에스팀에 퍼지더라. 회사에서 ‘피지컬:100’ 미팅 해보겠냐고 해서 출연하게 됐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운동으로 확실하게 족적을 남기고 싶다는 생각에 복싱을 시작했으니까 ‘생활체육대회에서 1등을 해야하지 않을까’라는 마음이 들었다. 나가서 결국 1등하고 나왔다. 기분 좋더라”라며 “다들 저의 길을 당황하지만 이제 자리를 잡은 느낌이라 좋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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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지형준 기자/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