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김건우 "한예종 몸짱 인정..손명오=양아치 몸 만들어" [인터뷰②]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3.03.23 11: 28

김건우가 '더 글로리' 속 손명오의 몸매 비밀을 공개했다.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있는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더 글로리'의 배우 김건우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극본 김은숙, 연출 안길호)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 문동은(송혜교 분)이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해 12월 파트1에 이어 3개월 만인 지난 10일 파트2가 오픈돼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김건우는 극 중 학폭 가해자 무리에서 악행을 저지르는 손명오로 분해 열연했다. 일명 박연진(임지연 분), 전재준(박성훈 분), 이사라(김히어라 분), 최혜정(차주영 분), 손명오까지 일명 '동은오적'으로 불리는 빌런 집단에서 가장 친구 대접을 받지 못하는 인물이지만, 물질적인 욕심과 성공하고 싶은 욕망도 남다른 캐릭터다. 파트1 후반부에서 갑자기 실종되며 미스터리에 휩싸이고, 파트2에서 중요한 열쇠를 쥔 인물로 부각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17년 KBS2 드라마 '쌈, 마이웨이'로 데뷔한 김건우는 무식한 손명오 캐릭터와 달리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 출신이며, 한예종 소문난 몸짱에  연극원 수석이라는 과거가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더 글로리' 이후 차기작으로 첫 뮤지컬 '빠리빵집'을 선택해 연습 중이다.
최근 넷플릭스 공식 순위 집계 사이트 '넷플릭스 톱10'에 따르면 '더 글로리'는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시청시간 집계 결과 비영어권 TV쇼 부문에서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이 기간동안 집계된 '더 글로리'의 시청시간은 무려 1억 2359만 시간이다. 특히 영어권 TV쇼 1위인 '너의 모든 것' 시즌4의 총 시청시간은 6406만 시간. 그 두배에 가까운 기록을 세운 '더 글로리'는 넷플릭스 전 부문에서 글로벌 1위에 오르며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드라마에서 노출신으로 화제를 모은 김건우는 "그때 속옷 색깔과 브랜드도 내가 정했다. 그리고 원래 몸은 그때보다 근육이 컸는데, 평소에 같이 운동하는 선생님이 계신다. 선생님이 작품을 보시고 몸을 항상 디자인 해주신다"며 "지금 '너의 몸은 손명오의 몸이 아니다. 양아치 몸이 근육이 많고 좋아선 안 된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유산소를 열심히 하라고 해주시더라. 일부러 근육을 뺐고, 실제로 3kg 정도 감량했다. 선생님께서 몸을 만들어주셨다"고 밝혔다.
"임지연 씨가 한예종 최고 몸짱이라고 하더라"는 질문에 "지연 누나가 이상한 얘기를 한다"며 웃더니,  "몸짱 얘기는 어느 정도 약간만 맞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건우는 "손명오를 만들어갈 때 외적인 부분은 선생님과 얄상한 몸을 만들었고, 덩치가 크면 운동 선생님도 '지금 같은 근육으로 나가면 전재준을 이겨버리는 느낌이 날 것 같다'고 하셨다. '언제가도 이상하지 않게 스키니한 몸을 만들자'고 계획했다. 그리고 외형적인 건 걸음걸이나 행동같은 건 연습했다. 정말 피하고 싶은, 상종하고 싶은 인물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더 글로리' 파트2는 넷플릭스를 통해 지난 10일 전 세계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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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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