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맘→싱글대디…일일극 모토에 참신함 더한 '금이야 옥이야'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03.23 15: 10

‘금이야 옥이야’가 KBS1 일일극이 가진 모토에 참신함을 더했다.
23일 KBS1 새 일일드라마 ‘금이야 옥이야’(극본 채혜영, 연출 최지영)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최지영 PD와 배우 서준영, 윤다영, 김시후, 최종환, 송채환, 이응경, 김영호, 최재원, 이윤성, 최필립, 강다현, 김시은 등이 참석했다.
‘금이야 옥이야’는 싱글 대디 금강산(서준영)과 입양아 옥미래(윤다영)를 중심으로 금이야 옥이야 자식을 키우며 성장해가는 가족들의 유쾌하고 가슴 찡한 이야기다. 드라마 ‘국가대표 와이프’, ‘오늘부터 사랑해’ 등에서 섬세한 연출을 선보인 최지영 PD와 ‘꽃길만 걸어요’에서 가슴 따뜻한 필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던 채혜영 작가가 맡아 기대를 모은다.

전작 ‘내 눈에 콩깍지’가 싱글맘의 이야기를 다뤘다면, ‘금이야 옥이야’는 싱글대디를 다룬다. 최지영 PD는 “재미있고 유익한 드라마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제작진, 연기자 분들과 땀 흘려서 열심히 만든 드라마인 만큼 애정 어린 시선으로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재미있는 드라마다. KBS1 일일극은 가지고 있는 모토가 ‘즐거운 오락, 쉴 거리, 따뜻한 메시지’인데 거기에 맞춰서 가되 식상하지 않게 새로운 이야기를 꺼내고 싶었다. 요즘 여러 가족 형태가 있는데 아이들이 클 때 가장 변화를 겪는 시기가 있다. 그런 딸을 키우는 아빠 이야기를 하면 어떨까 싶었다. 하나의 가족이 다시 단단히 뭉치는 걸 따라가고 싶었다. 참신하게 풀어가면서 공감대와 웃음을 주고 싶다. 가족을 만드는 마법의 주문으로 ‘금이야 옥이야’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최 PD는 “어제 꿈에서 궁전 같이 큰 저택으로 이사를 갔다. 해몽을 해보니 엄청난 성공이라고 하더라.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아서 그 꿈을 책상에 적어두고 왔다. 대박 날 거라고 생각한다.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최지영 PD는 캐스팅에 대해 “미모와 연기력을 중점으로 캐스팅했다”고 웃은 뒤 “일일극은 미니시리즈, 단막극과 달리 장기간 간다. 사전 준비까지 포함하면 길게 1년 동안 함께 한다. 가장 중요한 건 하모니다. 호흡을 맞춰서 잘 갈 수 있는 부분이 중요했다. 연기를 잘하시는 분들을 모셨고, 적합한 배우들을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서준영은 ‘금이야 옥이야’에서 반찬가게 사장부터 요양보호사까지 N 잡을 뛰며 ‘싱글 대디’로 누구보다 열심인 삶을 사는 금강산 역을 연기한다. 서준영은 “오랜만의 복귀라 울컥한다. 7년 동안 모은 에너지를 다 쏟아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서준영은 “올해 37살이 됐는데 내 또래 친구들이 ‘젊은 아빠 해보고 싶다’고 한다. 그런데 다 지나갔고, 이런 딸이 있을리 없다. 대본을 보면서 드디어 해볼 수 있겠다 싶었다. 처음 딸 역할을 맡은 김시은을 만났는데 되게 귀엽게 ‘아빠’라고 불러주더라. 꿈 같다”고 말했다.
김시은은 금강산의 딸이자 호환마마보다 무섭다는 중2병이 시작된 금잔디 역으로 등장해 극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예정이다. 김시은은 “긴 호흡의 드라마는 처음이라 긴장했는데 현장도 너무 즐겁고 행복해서 항상 따뜻하게 촬영하고 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며 “오디션 볼 때 많은 한두 장면만 봤는데도 대본이 재미있고 캐릭터가 매력적이었다. 간절한 역할이었는데 내가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 중2병 역할을 할 수 있는 시기가 딱 지금이라 의미있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윤다영은 황동 푸드 집안에 입양된 입양아로 미술학원 선생님으로서 다부진 꿈을 펼쳐나가는 옥미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국가대표 와이프’에서 최지영 PD와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윤다영은 데뷔 후 첫 주연을 맡아 ‘금이야 옥이야’를 이끈다. 윤다영은 “감독님이 대본 주실 때 좋아서 울었다. ‘국가대표 와이프’ 이후에 다시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며 “대본이 너무 술술 읽혀서 다음 내용이 궁금해졌다.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윤다영은 “‘국가대표 와이프’ 때는 해맑은 역할이어서 PD님께서 처음에 걱정하셨다. 감정선이 다양한 캐릭터를 어떻게 할지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 연기자가 연기를 하는게 감사한 일인데, 또 연기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울컥하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시후는 외모부터 태도, 스펙까지 완벽한 엄친아 동주혁 역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동주혁은 냉철하고 목표를 이루려는 승부사 기질을 지닌 인물로, 김시후는 처음으로 KBS1 일일극에 출연한다. 김시후는 “일일극이 이번이 처음인데도 너무 좋은 분들과 작업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머 “각자 다른 사랑의 방식과 목적이 흥미로웠다. 캐릭터도 매력적이어서 여러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시후는 “바라보는 관점에서 다양하게 캐릭터가 보일 수 있다. 여러 매력을 갖고 있는 캐릭터라서 연기를 하면서도 즐겁게 하고 있다. PD님께서 좋은 말을 많이 해주고 계셔서 감사한 마음이다”고 말했다.
또한 최종환, 송채환, 이응경, 김영호, 최재원, 이윤성, 최필립, 강다현 등 연기 내공 100단 관록의 배우들과 열혈 의지가 넘치는 신예 배우가 ‘금옥 라인업’을 완성, 2023년 상반기 안방극장을 매료시킬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종환은 “야망 있고 젠틀한 척 하지만 악역이다. 열심히 재미있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고, 송채환은 “KBS가 친정이다. 오랜만에 돌아오게 되어서 너무 좋다. 팀워크가 좋다. 모나지 않고 다 편한 배우들이 모였다. 즐겁게 6개월 달리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최재원은 “장성한 아들의 아버지 역할은 처음이고, 할아버지이기도 하다. KBS1 일일극은 국민 드라마다. 섭외를 받게 되어서 효도를 한 것 같아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KBS1 새 일일드라마 ‘금이야 옥이야’는 ‘내 눈에 콩깍지’ 후속으로 오는 3월 27일 오후 8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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