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 정윤정→‘막말’ 유난희, 홈쇼핑서 이렇게 말해도 되나..비난 봇물 [Oh!쎈 이슈]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3.03.23 18: 34

홈쇼핑에서 욕설을 사용한 쇼호스트 정윤정이 사과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국내 1호 쇼호스트’ 유난희도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4일 유난희는 줄기세포를 활용한 화장품을 판매하던 도중 “모 개그우먼이 생각났다. ‘이 상품을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발언했다.
이를 시청하던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발언에 대해 불쾌감을 표현하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에 소비자 민원을 접수했고, 지난 14일 방심위 광고심의소위원회(이하 광고소위)는 회의를 열고 CJ온스타일 화장품 판매 방송에 대해 심의를 진행했다. 다만 광고소위는 심의에서 가족을 잃은 유가족의 아픔을 고려해 실명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방심위 광고심의소위원회 위원들은 해당 안건에 대해 ‘상품 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위반으로 판단하고 의견 개진 결정을 내렸다. CJ온스타일 측은 "직접 실명 언급은 하지 않았고 유난희가 해당 발언에 대해 방송을 통해 사과했다"고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으며, 유난희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앞서 일주일 전, 쇼호스트 정윤정도 홈쇼핑 방송 중 욕설을 사용해 누리꾼과 설전을 이어가다가 사과한 바 있다. 지난 1월 28일 정윤정은 판매 상품이 매진됐음에도 방송을 종료할 수 없자 불만을 내비쳤고, 욕설을 내뱉어 시청자들의 항의를 받았다.이후 제작진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발언 정정을 요구했지만 정윤정은 "정정? 뭘 해야 하냐. 난 정정 잘 한다. 방송 부적절 언어 사용? 뭐 했냐. 나 까먹었다. 예능처럼 봐 달라. 홈쇼핑도 예능 시대가 오면 안 되냐"라며 대꾸했다.
이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에는 관련된 다수의 민원이 접수됐고, 지난 15일 방심위는 제작진에게 의견진술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를 본 한 누리꾼이 정윤정의 SNS에 "방송이 편하냐"라며 비판하자 정윤정은 "나를 굉장히 싫어하나 보다. 그러면 내 인스타그램, 내 방송 절대 보지 마라. 화나면 스트레스가 생겨서 님 건강에 안 좋다"고 답변하며 설전이 오고갔다. 또 "인스타가 이런 곳이냐. 댓글 무섭다"는 옹호 댓글에는 "그냥 웃어야죠. 사람마다 다 생각이 다르다. 저는 이해한 지 오래다"라고 답변해 더욱 논란이 커졌다.
결국 정윤정은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욕설을 사용한 사실을 인정하고, 이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부족한 저에게 늘 애정과 관심을 주셨던 소중한 고객 여러분들과 많은 불편과 피해를 감수하셔야 했던 모든 방송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고 고개를 숙였다.
불과 일주일 만에 연달아 발생한 쇼호스트 말실수와 관련해 대중은 불쾌한 심경을 민원으로 표현했다. 말 한마디로 매출을 오르락 내리락 할 수 있는 쇼호스트의 직업 특성상 경각심을 가지고 올바른 언어 사용하는 태도를 바라는 시청자들의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 /cykim@osen.co.kr
[사진] 정윤정, 유난희 SNS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