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무려 16일 동안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것.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스즈메의 문단속’은 지난 23일 하루 1,227개 스크린에서 6만 5991명을 끌어 모아 누적관객수 2,207,371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이날 ‘웅남이’는 756개 스크린에서 2만 3245명을 동원해 5만 4783명으로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로 571개 스크린에서 8946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며 누적 419만 218명으로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소울메이트’는 4위, ‘파벨만스’가 5위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다른 영화들에 비해 일일 동원 관객수가 압도적이다. 2위인 ‘웅남이’와 무려 3배 정도 차이가 난다. 그야말로 3월 극장가를 싹쓸이 했다고 표현해도 될 정도로 독보적인 흥행을 보이고 있다.
개봉한 지 2주가 넘었지만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는 ‘스즈메의 문단속’은 온라인상에서 다양한 패러디를 양산할 정도로 관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특히 ‘스즈메의 문단속’이 지난 주말 3일간 약 70만 명의 관객을 끌어 모아 개봉 13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던 바. 2023년 개봉작 가운데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 이어 두 번째로 200만을 돌파한 작품으로, ‘슬램덩크’보다 16일 앞선 새 기록을 경신했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슬림덩크’보다 2주 이상 앞당겨 200만 돌파 기록을 썼다. 이에 이번 주말 300만 관객을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이 영화는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너의 이름은.’(2016), ‘날씨의 아이’(2019)를 만든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재난 3부작 마지막 편이다.
앞서 두 애니메이션도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지만 이번 3부작 마지막 편인 ‘스즈메의 문단속’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 눈물을 쏟았다며 신카이 마코토 감독 작품 중 최고라는 반응이 있을 정도. 전 세대를 아우르는 마음을 울리는 스토리로 관객들은 또 보고 싶다는 반응까지 있어 이번 주말 300만 관객 돌파도 충분할 듯하다.
한편 ‘스즈메의 문단속’은 지난해 일본에서는 천만 관객을 동원했다. /kangsj@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