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카이, 'No답'이어도 괜찮아···이유 있는 네 번째 출연('놀토')[어저께TV]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3.03.26 06: 56

‘놀라운 토요일' 엑소 카이와 코드 쿤스트가 남다른 예능감을 뽐냈다.
25일 방송된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에서는 연예계 패셔니스타 엑소 카이와 코드 쿤스트(이하 '코쿤')가 등장했다. 이들은 등장부터 남다른 멋스러움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멋스러움과 별개로 두 사람에게는 여러 가지 공통점이 있었는데, 일단 예능계에서 주목하는 가수라는 점과 함께 '놀토'에서 유독 문제를 못 맞힌다는 공통점이었다.
코쿤은 놀토만 나왔다 하면 여유자적 즐기고 가는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됐었다. 코쿤은 “제가 실력이 없다. 그런데 들어보니까, 제작진 분들이 음원에 손 댄다는 확신이 있다”라면서 자신의 실력을 인정한 동시에 곧바로 제작진을 저격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붐은 “아뇨, 우리가 그만큼 제작비가 있지 않아요”라며 고개를 저었으나 코쿤은 “아닙니다. 저는 신체에서 귀가 가장 발달했다. 개수작이 있다. 제가 어제 작업한 음원을 보냈다. 그리고 꼭 틀어달라고 했다. 과연 손을 안 대면 제가 알 거다” 라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코쿤이 지난 두 번의 출연 동안 신선처럼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면 카이는 지난 세 번의 출연 동안 훌륭한 춤과 훌륭한 미모를 뽐내며 텅 빈 받쓰 판과 훌륭한 미소를 선보였다.
카이는 네 번째 출연하는 소감으로 “사실 나올 때마다 정말 고맙다. 저처럼 실력 없는 사람을 네 번이나 부르다니, 정말 정 있는 프로그램이다”라고 말하더니 “그래서 오늘 꼭 보답을 할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카이는 이번 솔로 미니 3집 타이틀 곡 'ROVER'의 춤을 선보였다. 카이는 “방랑자라는 뜻이고요, 사람들의 시선을 벗어던지고 즐기자는 뜻이다”라고 말한 설명이 한눈에 보이는 춤은 각각의 우주로 방랑을 떠나는 개연성 가운데 시퀀스 숏을 보는 듯한 느낌까지 유발했다. 또한 카이는 엑소의 '늑대와 미녀', 박진영의 '웬 위 디스코', 태민의 '무브' 등을 추며 놀토의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그러나 역시나 받쓰 판은 남달랐다. 특히 코쿤보다 카이의 받쓰판은 처참했다. 붐은 “끝에 ‘어’ 한 글자 뭐냐. 쓰다가 ‘어?’ 싶었냐”라며 놀렸다. 카이는 위풍당당하게 “‘어’라고 꼭 들렸다”라고 말했다. 이를 본 코쿤은 나지막한 목소리로 “신은 전부를 다 주지 않는다니까”라고 말했다. 카이는 깔끔하게 인정하는 얼굴로 “저는 다시 한 번 고맙다. 정말 ‘놀토’는 정많은 프로그램이다”라고 말했다.
이런 카이를 독려한 건 신동엽과 문세윤이었다. 신동엽은 "아이는 서너 살에 효도를 다 하거든? 아까 오프닝 때 춤 췄지? 그걸로 할 일 다 했어. 카이는 다 했어 괜찮아”라고 말해 크게 웃음을 안겼고 문세윤은 “그냥 이따 많이 먹고 가”라며 아예 카이에게 바라는 바를 명확히 집어 웃음을 안겼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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