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토' 코드쿤스트x엑소 카이, 예능 대세+음악 대세의 조합[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3.03.26 08: 28

‘놀라운 토요일' 엑소 카이와 코드쿤스트가 의외의 조합을 선보였다.
25일 방송된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에서는 ‘놀토 패션 위크’라는 주제로 연예계 패셔니스타 엑소 카이와 코드쿤스트(이하 '코쿤')가 등장했다. 등장부터 멋스러운 두 사람에게는 공통점이 있었다. 각자 '놀토' 다수 출연자들이며, 받쓰 활약을 전혀 하지 못한 사람들이었다.
코쿤은 “제가 실력이 없다. 그런데 들어보니까, 제작진 분들이 음원에 손 댄다는 확신이 있다”라며 자신의 실력보다 다른 데서 이유를 찾았다. 붐은 “아뇨, 우리가 그만큼 제작비가 있지 않아요”라며 간단하게 부정했으나 코쿤은 “아닙니다. 저는 신체에서 귀가 가장 발달했다. 개수작이 있다. 제가 어제 작업한 음원을 보냈다. 그리고 꼭 틀어달라고 했다. 과연 손을 안 대면 제가 알 거다”라며 반박했다.

13일 컴백을 한 카이는 더더욱 단련된 미모와 웃음으로 등장해 넉살과 한해 사이에 앉아 "빛이 난다"라는 칭찬을 받았다. 카이는 “사실 나올 때마다 정말 고맙다. 저처럼 실력 없는 사람을 네 번이나 부르다니, 정말 정 있는 프로그램이다”라고 말하더니 “그래서 오늘 꼭 보답을 할 거다”라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카이의 활약은 단번에 이뤄졌다. 신곡 'ROVER'의 무대는 단박에 시선을 끌었다. 화려한 금발 머리가 이색적이면서도 어울리는 오버핏의 클래식한 수트를 입은 카이가 추는 춤은 그가 그려낼 장면의 흐름이 눈에 선했다. 또한 카이는 다른 패널이 춤 때문에 난감해 할 때마다 선뜻 나서서 함께 춤을 췄다.
엑소의 '늑대와 미녀', 태민의 '무브', 박진영의 '웬 위 디스코' 등 춤에 있어서 어떤 경지를 만들어 가는 카이가 추는 다양한 춤은 말 그대로 감탄의 기쁨이 터졌다.
그러나 활약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받쓰’가 시작되자마자 카이는 골똘하게 바라보던 받쓰 판을 보다 기가 막히다는 듯 웃음을 터뜨리며 고개를 떨어뜨렸다. 볼우물이 폭 패일 정도로 웃음을 짓는 카이를 알아낸 건 붐이었다. 붐은 “벌써부터 카이 씨 헛웃음 짓고요”라고 말해 카이의 고개를 들 수 없게 했다.
카이가 적은 받쓰 판은 아주 깔끔했다. 붐은 “끝에 ‘어’ 한 글자 뭐냐. 쓰다가 ‘어?’ 싶었냐”라며 놀렸다. 카이는 위풍당당하게 “‘어’라고 꼭 들렸다”라고 말했다. 이를 본 코쿤은 나지막한 목소리로 “신은 전부를 다 주지 않는다니까”라고 말했다. 카이는 깔끔하게 인정하는 얼굴로 “저는 다시 한 번 고맙다. 정말 ‘놀토’는 정많은 프로그램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진 다음 게임에서 카이는 꼴찌로 당첨이 됐다. 그의 받쓰판은 여전히 깨끗했다. 코쿤은 자신이 꼴찌가 될까 봐 조마조마했던 터라 한시름을 던 얼굴이었다. 그러나 "혼자서 들어야 하는 찬스다"라고 듣자마자 "안 돼. 나 진짜 민폐야"라며 단박에 겁 먹은 얼굴이 되었다. 카이의 커다란 눈에 어린 두려움은 한껏 귀여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꼴듣찬' 때 카이는 혼자서 가사가 들린다는 감탄에 소리를 질렀고, 모두가 당황해한 가운데 넉살은 "괜찮아요, 얼른 적어요"라며 카이를 달랬다. 카이는 "까먹었어요"라면서 웅얼거리는 목소리로 시무룩해진 티를 내 크게 웃음을 안겼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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