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년 전 3월 27일,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인 드라마 ‘조선구마사’에 출연한 주역 배우들이 줄줄이 사과문을 게재했다. 또한 함소원이 출연 중인 프로그램 ‘아내의 맛’에서 연이어 조작 의혹에 휩싸였고, 주진모의 해킹 피해와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연관성이 밝혀졌다.

▲ 역사 왜곡 ‘조선구마사’, 주역 배우 일제히 사과
‘조선구마사’는 인간의 욕망을 이용해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악령과 백성을 지키기 위해 이에 맞서는 인간들의 혈투를 그린 한국형 엑소시즘 판타지 드라마로 2021년 3월 22일 첫 방송됐다. 그러나 방송 직후 소품 및 설정 등에서 역사 왜곡 및 동북공정 논란에 휩싸였다.
‘조선구마사’ 측은 “상상력을 가미하여 소품을 준비했다”고 밝혔지만, 악화된 여론으로 인해 2회 만에 ‘편성 취소’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했다. 불똥은 출연 배우에게 까지로 튀었다. 역사 의식 없이 출연을 결정한 배우들을 향한 비판이 거세진 것.
이에 가장 먼저 장동윤이 사과에 나섰다. 장동윤은 “이번 작품이 이토록 문제가 될 것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했다”라며 “창작물을 연기하는 배우의 입장에서만 작품을 바라보았다. 사회적으로 예리하게 바라보아야 할 부분을 간과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같은 날 이유비 역시 “기존에 하지않았던 캐릭터를 표현하는 저 자신만을 욕심냈던 덧 같다. 역사왜곡 부분에 대해 무지했고 깊게 생각하지 못한 점 반성한다”라고 사과했고, 뒤이어 박성훈 역시 “저의 어리석음을 깨달은 것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외에도 감우성, 신경수 감독, 정혜성, 김동준, 박계옥 작가, 서영희가 차례로 사과하며 배우와 제작진 모두 역사 왜곡 논란에 반성했다.

▲ 함소원❤︎진화, 마마 막냇동생 대역 의혹에도 ‘묵묵부답’
2021년 3월 27일, 함소원은 ‘아내의 맛’ 조작 의혹에 연달아 휩싸인 가운데, 개인 SNS에 “어쩔거니 1위라네요 어쩔거니 떠버렸네요~"라며 마마와 함께 찍은 동영상을 게재하는 등 ‘묵묵부답’ 행보를 이어갔다.
당시 함소원, 진화 부부는 과거 TV조선 '아내의 맛'에서 공개한 중국 시댁 개인 별장이 에어비앤비 숙소라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을 일으켰다. 이와 더불어 최근 방송 회차에서 마마가 통화한 중국 막냇동생이 함소원 같다는 의혹이 생겨나 대역 논란까지 불거졌다.
계속되는 의혹에도 함소원은 ’마이웨이’ 행보를 이어가며 비난을 피하지 못하자, 결국 다음날인 28일, “시청자 여러분 그동안 많은 사랑 감사합니다. 부족한부분 많이 배우고 다시 돌아오겠습니다"란 글을 게재, 출연 중인 TV조선 '아내의 맛'에서 하차할 것임을 알렸다.
결국 함소원의 ‘조작 논란’으로 인해 ‘아내의 맛’도 무너졌다. 21년 4월, 침묵을 지키던 제작진도 “함소원 씨와 관련된 일부 에피소드에 과장된 연출이 있었음을 뒤늦게 파악하게 됐다. 방송 프로그램의 가장 큰 덕목인 신뢰를 훼손한 점에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한다”라며 사과, ‘아내의 맛’은 종영을 맞게 됐다.

▲ ‘박사방’ 조주빈 “주진모 휴대폰 내가 해킹” 허위 주장 발각
2020년 3월 27일,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조주빈이 주진모 휴대전화 해킹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관련이 없는 게 확실하다”라고 밝혔다.
조주빈은 지난 2018년 11월부터 여성들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찍게 하고 이를 텔레그램 ‘박사방’에 돈을 받고 유포한 혐의 등을 받았다. 확인된 피해자만 74명으로, 이 가운데 미성년자가 16명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특히 그는 자신이 운영하던 텔레그램 ‘박사방’에 “주진모, 박사(본인)가 깐 거 모르는 거냐”라는 글을 게재했다. 주진모의 휴대전화 해킹 사건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자신이 주진모의 휴대전화를 해킹했다고 말한 것.
실제 이에 앞서 주진모는 휴대전화가 해킹되면서 과거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 일부가 유출된 바 있다. 주진모가 오랜 연예계 생활을 해온 만큼 그와 사적으로도 친분이 두터운 배우들의 이름이 함께 오르내려 곤욕을 치렀다.
이에 조주빈은 “주진모가 쓰는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같은 점을 이용했다”라면서 휴대전화 해킹, 유출 수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조주빈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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