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는 EDM, 딸은 한국 무용…父女가 걷는 '무한도전' [Oh!쎈 이슈]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03.26 17: 13

‘무한도전’이라는 이름처럼 박명수도, 그의 딸도 ‘무한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아빠는 EDM, 딸은 무용이라는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그 아빠에 그 딸’ 면모를 증명했다.
박명수는 EDM에 도전하면서 딸 민서 양에게 ‘무한도전’ 면모를 보여준 멋진 아빠다. 특히 박명수는 개그 만큼이나 EDM에 진심이었다. 그는 “EDM의 세계적 유행이 끝난다고 해도 계속 할 것이냐”라는 질문에 “그래도 할 것”이라며 “나중에 인공지능과 컬래버레이션을 할 것”이라는 너스레도 잊지 않았다.
고집으로 보일 만큼 EDM에 대한 애정은 깊었다. 그는 아이유와 꾸미게 된 ‘무한도전 가요제’에서도 EDM이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고, 결국에는 EDM 비트를 집어 넣으면서 한을 풀었다. 유명 DJ들을 찾아다니며 디제잉을 배우고, 다양한 국내 페스티벌 무대에 서면서 실려을 키웠다. EDM을 취미 삼아 하는게 아니라 DJ G-PARK 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면서 디제잉에 늘 진심인 모습을 보였다.

수년간 EDM에 대한 진심을 보인 박명수는 국내 최대 EDM 서바이벌 프로그램 ‘WET!’에 특별 심사위원으로 초대되기도 했다. 유수의 DJ들이 박명수가 아닌 G-PARK으로 그를 대했고, 박명수도 DJ로서 참가한 DJ들의 디제잉을 평가하며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였다.
아빠를 보며 자란 민서 양도 희극인 끼를 이어 받아 무용이라는 장르에 ‘무한도전’하고 있다. 초등학교 재학 때부터 무용을 진로로 삼은 민서 양은 예원학교로 진학하며 화제를 모았다. 예원학교는 음악부, 미술부, 무용부 등 3개의 전공학과를 두고 있으며, 무용계에서는 ‘엘리트 코스’로 손꼽히는 명문 예중이다. 무용가 최수진 등이 예원학교 출신이다.
민서 양은 2020년 4월 서울시 무용단 창작무용 ‘놋-N.O.T(No One There?-거기 아무도 없어요?)’에서 아역 주인공을 맡은 바 있다. 이 사실은 뒤늦게 알려져 더욱 화제가 됐다. 박명수는 한국 무용을 하는 딸에 대해 “콩쿨 앞두고 밥도 안 먹고 밤을 새면서 열심히 노력을 하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예원학교로 진학한 민서 양은 장학생을 단 한번도 놓치지 않으며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엄마 한수민 씨에 따르면 민서 양은 공부와 실기를 합쳐서 미술, 무용, 음악과 전교학생들 중 12명에게만 주는 장학증서를 1학년 1,2학기, 2학년 1,2학기 모두 받았다. 한수민 씨는 “성실함과 끈기로 작은 것 하나 놓치지 않고 힘들어도 내색 않고 항상 열심히 하는 우리 민서가 정말 훌륭한 무용가가 될 수 있기를 아빠, 엄마는 뒤에서 항상 응원할게”라고 말했다.
아빠 박명수는 EDM을 향한 ‘무한도전’으로 진정성을 보였고, 이를 보고 자란 민서 양도 무용수에 대한 꿈을 키워가며 어릴 때부터 남다른 실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녀의 ‘무한도전’에 많은 응원과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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