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승 사부와 ‘집사부’ 멤버들이 함께하는 ‘인간 수업’ 4부작의 막이 올랐다.
26일 방송되는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가 사부가 1년 만에 사부로 재출연했다.
이날 떠오르는 예능 블루칩 오마이걸의 미미가 일일 제자로 깜짝 출연한 가운데, 정재승 사부와 제작진이 약 6개월간 기획한 ‘비밀과외’는 선택된 자만 받을 수 있었다. 이에 멤버들은 각자 퀴즈를 맞혀야만 했다. 특히 뱀뱀은 ‘우물에 가면?’이라는 속담 잇기 퀴즈에 “시신 발견”이라고 답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비밀 과외’에 입장한 멤버들은 사부로 등장한 정재승과 만남을 가졌다. 이날 등장한 정재숭은 “총 4부작이 준비되어 있는 프로젝트다. 카이스트의 수업을 그대로 참여해서 듣는 콘셉트”라며 “실제 카이스트 대학원 1학년 수업을 그대로 가져왔다”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정재승은 “놀라운 통찰력을 보여준 학생에게는 특별한 선물로 카이스트 뉴욕 캠퍼스에 일주일 동안 초대하겠다”라며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해 멤버들의 열의를 끌어올렸다.

첫 번째 수업으로 ‘착한 인간이란?’을 위해 정재승은 멤버들에게 “나는 언제 누구에게 착해지는 것 같냐”라며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을 땐 어떠냐. 만일 팬들이 보고 있는데 유모차를 들고 계단을 오르고 있는 사람을 보면 어떨 것 같냐”고 질문했다.
은지원은 “바로 든다. 세 개씩 들고 올라갈 것”이라고 답변한 반면, 미미, 도영, 뱀뱀은 “오히려 안 들 것 같다”고 답했다. 도영은 “저의 미담에 이용될 것 같은 느낌에 안 하게 될 것 같다”고 부연했다.
이를 들은 양세형 역시 “저도 사람들이 있을 때 나서기가 싫더라. 오바하는 거 같더라. 그래서 모자랑 마스크 쓰고 했다. ‘나 양세형인데 좋은 일 합니다’라고 알려지는 게 싫었다”라며 과거 미담을 언급했다.
앞서 양세형은 지난해 4월, 일행과 함께 강남구 도곡동 한 식당에 방문해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노인을 구조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양세형은 한 식당에서 옆 좌석에서 가족과 함께 식사하던 한 노인이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것을 발견, 노인에게 하임리히법을 시도해 노인을 구조했다. 이후 양세형은 응급처치 후 식사를 마친 뒤 식당을 떠난 바 있다.
또한 정재승은 인간이 이성을 매력적으로 느낄 때에 대해 “실험을 했을때, 상대방이 착한 행동을 하면 더 매력적이라고 대답했다”라며 “특히 잘생긴 사람이 착한 행동을 하면 1+1=2가 아닌 3, 4 정도로 매력적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에 양세형은 “도영이와 정재승이 착한 행동을 했을때의 차이냐”라고 질문하자, 정재승은 “그건 비슷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재승이 멤버들에게 여러 극단적인 상황을 제시하며 ‘더 나은 사회를 위한 올바른 의사결정’은 무엇일지 판단하고, 결정해야 하는 이른바 ‘막장 토론’도 진행해 호기심을 끌어 올렸다.
한편 SBS ‘집사부일체’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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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집사부일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