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이상원이 소방차 시절을 회상했다.
26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는 그룹 소방차의 원조 멤버 이상원이 출연해 당시를 회상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상원은 "전성기 시절 하루 스케줄이 18개였다"며 "도저히 소화할 수가 없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부모님께 용돈을) 007 가방에 넣어서 영화의 한 장면처럼 '쓰세요' 했다"고 자랑했다.
그는 "5천만 원 정도를 일부러 현찰로 바꿨다. 부모님 기분 좋으시라고. 그걸 아버지 칠순잔치 때 딱 드렸더니 아버님이 놀라서 말을 못 하시더라. 그 모습이 저는 가장 행복했었다"고 떠올렸다.

하지만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다 소방차를 탈퇴한 데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말하지 않았다. 특히 이상원은 "소방차를 탈퇴하며 멤버들과 상의했냐"는 질문에 "안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개인적으로 속상한 게 많았다. 섭섭한 것도 있었고. 그때 당시 제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라며 "다른 멤버들은 전혀 생각을 못 했겠지만, '이렇게는 할 수 없겠다' 싶어서 나왔다"고 알렸다.
"무엇이 문제였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이상원은 "가슴이 아프지만, 제가 말 한 마디 잘못해서 소방차 전체에 흠집을 내기싫다"며 "내 일생에 있어 그런 아름다운 시간은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거다. 그 아름다운 시절을 간직하고 싶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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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