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김은숙 작가 "대사 오글거려? 내 대본 받으면 각오해야지"('코멘터리')[Oh!쎈 포인트]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3.03.27 05: 20

'더 글로리' 김은숙 작가가 "대사가 오글거린다"는 평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26일 넷플릭스 코리아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더 글로리' 비하인드 코멘터리 영상을 공개했다.
코멘터리 현장에는 '더 글로리' 주연 배우 박성훈(전재준 역), 정성일(하도영 역), 김히어라(이사라 역), 차주영(최혜정 역), 김건우(손명오 역)와 김은숙 작가가 함께했다.

이들은 '더 글로리' 파트2 영상을 돌려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던 중 김히어라는 기억에 남는 대사를 묻자 "HAVE A NICE DAY'다 이 XXX아"를 꼽으며 "너무 좋다"고 답했다.
이어 박성훈은 "어쩐지 XX예쁘다고 했어"라는 대사를 언급하며 "재준이의 높은 자존감을 보여주는 대사가 아닌가 싶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그러자 김은숙 작가는 "댓글 보니까 '김은숙 지금까지 욕쓰고싶어서 어떻게 참았냐'더라. 정말 원없이 했는데 너무 이분들이 잘하시더라"라고 배우들의 연기력에 감탄했다.
이를 들은 박성훈은 "가장 어려웠던게 욕설하는거였다"라고 말했고, 김히어라는 "저도"라며 "많이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박성훈은 "부단히 노력하고 연습하고 연구하고 여러 자문을 구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정성일은 작중 "나 왜 또 떠났어요?"라는 주여정(이도현 분)의 말에 "복수가 아니라 사랑이었나 보죠"라고 답하는 문동은(송혜교 분)의 대사를 보고 감탄하며 "저런건 생각하면 써지시냐"고 진심으로 궁금해 했다.
그러자 김은숙 작가는 "생각하면 생각난다"며 "나 진짜 억울한게 '김은숙 대본받고 오글거려서' 어쩌고 저쩌고 하더라. 근데 이제 내대본 받으면 각오해야되는거 아니야?"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로 지난 10일 파트2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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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코리아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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