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리콜’ 랄랄이 연락 집착하는 리콜남에 경악했다.
27일 방송된 KBS2TV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이하 ‘이별리콜’)에서는 ‘전남친과 연락하는 여자, 여사친과 술 먹는 남자?!’라는 주제로 리콜남의 사연이 공개된 가운데 일일 리콜플래너로 유튜버 랄랄이 함께했다.
이날 25살 중식요리사인 리콜남이 그리와 만나 대화를 나눴다. 리콜남은 당시 볼링장에 갔다가 일하고 있는 4살 연상의 X를 보자마자 첫눈에 반했다고. 그는 “제가 귀여운 얼굴을 좋아하는데 제가 이상적인 이미지셔서 처음에 번호를 물어봤다가 손님한테 연락을 안준다고 하더라. 근데 포기를 안하고 다시 뒤돌아서서 SNS 안 하시냐. 그건 알려주셔서 그걸로 연락을 하다가 첫 데이트를 제가 잡았다”라며 첫 만남을 떠올렸다.

X와 SNS 친구가 된 리콜남은 메시지를 주고 받으며 대화를 나눴고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 지 모를 정도로 말이 잘 통했다고. 그렇게 리콜남은 2년 간 짝사랑의 마침표를 찍고 X에게 고백해 연인으로 발전됐고, 두 사람은 연애 초반부터 서로의 이성 친구를 이해한다고 약속하는 등 쿨한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리콜남은 말과 달리 쿨하지 못했고, 전 남자친구와 스스럼없이 연락을 주고 받는 여자친구를 이해하지 못했다고. 리콜남 역시 여사친과 잦은 술자리가 문제였고, X 또한 겉으론 이해하지만 속은 타들어갔다. 결국 두 사람 사이에 잦은 갈등이 일어났고, 그 끝으로 헤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이를 본 성유리가 “둘 다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다”라며 치를 떨자 양세형은 “둘 중 어느 쪽이 더 최악이냐”라고 물었다.

이에 랄랄은 “전 연인과 연락하는 쪽이 더 싫다. 최악이다. 사랑했던 사이이기에 다시 만날 수 있는 확률이 높다”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장영란 역시 공감하며 “쿨한척 하는 자체가 너무 많다”라며 리콜남과 X의 태도를 지적했다.
또 양세형은 “전 연인과 연락하는 걸 혹시 이해할 수 있다? 손 들어달라”라고 다시 한 번 물었고, 랄랄은 “그 분은 나가세주세요”라며 단호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성유리는 “두 분 다시 만나는 게 아니라면 리콜남이 X를 끊을 필요가 있다”라며 조언했다.
이별 후 6개월, 이별식탁에 모습을 드러낸 X는 1년 2개월 간의 연애 기간을 강조하며 “매번 똑같은 문제로 매번 똑같은 싸움을 했다. 개선하려 했으면 충분히 개선될 수 있었던 시간이다”라고 말했다. 리콜남은 대화 시도했지만 늘 싸움으로 번졌다고 주장했고, X는 “사사건건 나한테 시비를 걸었다. 말 꼬리를 늘어지지 않았냐”라며 말투를 지적했다. 이에 랄랄은 “말투가 곧 말의 의미다”라며 X를 공감했다.

그러면서 X는 리콜남의 사연과 반대로 이별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알고보니 리콜남은 시도 떄도 없이 술에 취해 새벽에 X에게 전화를 걸었고, 반복됐던 술주정 때문에 지쳤다고. 그 말에 리콜남은 “불안함을 누나가 나한테 심어줬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뭐라고 했던 거다”라며 술주정의 이유를 X에게 찾아 MC들의 야유를 샀다.
이어 리콜남은 전 여자친구 생일 날 전남친이 축하 메시지를 보냈던 일을 따져 물었고, X는 “기분 나쁜 일을 그냥 넘기면 안 되는 거야?”라며 받아쳤다. 두 사람의 살벌한 분위기에 MC들은 “이런 분위기로 어떻게 6개월을 친구로 지냈지?”라며 혼란해 했다.
그러자 X는 이별 이유로 리콜남의 연락집착을 문제로 꼽았다. 리콜남은 오랜만에 만나서 친구와 놀고 있는 X가 연락이 되질 않자 계속해서 집착 수준으로 전화와 문자를 계속하자 MC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대해 X는 리콜남에게 내로남불이라며 여사친과 있는 자리에는 리콜남 역시 연락이 뜸했다고 전했다.

특히 리콜남은 위치 보고 뿐만 아니라 식당 상호명까지 밝히길 원했다고. 이를 본 MC들은 할말을 잃었고, 랄랄은 “군대 보고 아니야? 상호명까지 이야기 해야 하냐”라며 경악했다.
한편, X는 리콜남과 이별식탁에서 다시 만난 후 안 만난다 60, 만난다 40이라고 밝혔지만 끝내 이별을 선택했다. X는 “긴 대화를 하고 생각을 좀 해봤는데 너무 똑같은 문제로 매번 싸워서 그런지 우리 사이가 바뀌지 않을 거라고 생각이 든다. 감정 낭비하기에는 시간이 조금 아깝지 않나 생각이 들어서 결정을 했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리콜남은 “결과가 저거라고 하니까 X도 저한테도 좋은 사람이 생기길 기도한다”라며 더이상 X를 친구로서도 만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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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