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북’ 민경아 “옥주현=신선한 충격, 박진주=신기하고 뻔뻔”(‘최파타’)[종합]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3.03.28 14: 01

배우 박진주, 민경아가 찰떡 호흡으로 뮤지컬 '레드북'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28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는 뮤지컬 ‘레드북’의 박진주, 민경아가 출연했다.
박진주, 민경아가 출연하는 뮤지컬 ‘레드북’은 19세기 런던, 보수적이었던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숙녀보단 그저 ‘나’로 살고 싶은 여자 ‘안나’와 오직 ‘신사’로 사는 법밖에 모르는 남자 ‘브라운’이 서로를 통해 이해와 존중의 가치를 배우는 과정을 담은 작품.

‘레드북’ 속 ‘안나’는 슬픈 생각이 들 때 야한 상상을 하는 캐릭터이다. ‘안나’ 역을 맡은 민경아를 향해 최화정은 “슬플 때 무슨 생각을 하냐”라고 물었고, 민경아는 “우울하고 슬픈 생각이 들 때 맛있는 것을 생각한다. 먹을 것 생각을 많이 한다”라고 대답했다. 또 “‘안나’가 되기 위해 야한 상상을 해보기도 했다”라도 덧붙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민경아는 ‘안나’의 가장 큰 매력에 대해 “진짜 솔직하다. 그 모습이 정말 사랑스러워 보인다”라고 말한 후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에 대해 “저와 정말 많이 맞닿아 있다. 저도 정말 솔직하다. 대사를 할 때 어려운 부분은 많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또 박진주, 옥주현과 함께 ‘안나’ 캐릭터를 맡은 것에 대해 “각자의 매력이 묻어나 있다. 주현 언니의 ‘안나’는 더 자유분방한 느낌이다. 신선한 충격이었다. 행동 하나도 화끈해서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다. 저 같은 경우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괴짜 같은 모습이 더 있다. 진주 언니의 ‘안나’는 신기한 호흡이 나온다. ‘저렇게 해석할 수 있구나’ 했다. 뻔뻔한 모습이 있다”라고 배우마다 표현하는 ‘안나’가 다르다고 전했다.
최화정은 민경아의 라이브 무대를 본 후 가창 실력을 극찬했고 박진주는 “뮤지컬 하면서 경아 씨에게 많이 배웠다”라고 공감했다. 민경아는 “어렸을 때 동요 대회부터 시작을 했다. 거기서 재능을 발견했다”라고 말한 후 “어릴 때 ‘캣츠’를 보고 너무나도 충격을 받았다. 인터미션 때 고양이들이 객석을 돌아다니는 게 신기했다. 연기도 좋은데 노래도 하고 춤까지 출 수 있는 게 있더라. (그래서 뮤지컬을 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박진주는 최근 뮤지컬, 예능을 넘나들며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그는 “요즘 너무너무 바쁜데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을 게 없다. 시간을 쥐어짜서 쓰고 있다”라고 말한 후 “고등학생이 되어 뭔가를 표현해 내는 것에 흥미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어쩌다 보니 밀려밀려 여기까지 왔다. 뮤지컬 전공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찰떡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는 박진주, 민경아는 ‘레드북’으로 처음 인연을 맺었다고 전했다. 서로 닮은점이 너무 많아 신기할 정도라는 두 사람은 쉬는 날에도 함께 호텔에서 시간을 보내며 노래 연습을 할 정도로 소울메이트가 되었다. 박진주는 “서로 보면서 거울 치료도 많이 한다”라며 남다른 우정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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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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