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환희, 가호, 미란이가 신곡 홍보에 열을 올렸다.
28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는 환희, 가호, 미란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환희는 지난 7일 신곡 ‘가만히 있어’를 발매했다. 사랑하는 이에게 따뜻한 목소리로 힘이 돼 주고 오랜 시간 곁을 지켜주겠다는 진심 어린 마음을 녹여 낸 감성 발라드 곡이다. 또 환희는 이번 신곡 뮤직비디오에도 직접 출연, 섬세한 연기와 감각적인 영상미로 몰입도를 더하며 진한 여운을 안겼다.
환희는 신곡에 대해 “그동안은 (노래가) 항상 헤어지고 다시 잡고 집착하고 그랬다. 이번에는 ‘가만히 있어. 내가 다 알아서 할게. 내 옆에만 있어줘’ 하는 내용이다”라고 설명했다. 환희는 박원과 함께 작업했다고 밝히며 “박원이 굉장히 소심한 것 같은데 자기 할 말을 다 하는 스타일이다. 녹음하기 전에 ‘나도 내 스타일이 있기 때문에 편하게 다 말해줘라’ 했는데 1부터 10까지 다 이야기하더라”라고 은근히 디스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환희는 ‘가만히 있어’ 라이브를 준비하며 “MR을 좀 키워달라. 음악을 크게 들으니 귀가 안 좋아졌다”라고 요청한 후 “지쳐 있는 분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노래다. 행복한 노래인데 제가 부르니 다시 슬퍼지더라. 저 보지 마시고 눈을 감고 들어달라”라고 감상 팁을 전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환희는 과거 박화요비와 출연했던 ‘우리 결혼했어요’의 ‘방송짤’들이 최근 다시 화제가 되고 있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그는 “8~9년 전이다. 제가 화요비를 골탕 먹이는 것이 많다. 줄넘기 못 하는 척하고 내기했다가 빨래 시키고 (했다)”라고 회상했다. DJ들이 “그러다가 필요한 순간에는 츤데레처럼 챙겨준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환희는 “저도 어렸을 때라 연기를 안 하고 진심으로 했던 것 같다. 대본 자체가 아예 없었다. 주제만 있다”라고 방송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미란이는 지난 10일 싱글 ‘아스팔트’를 발매했다. ‘아스팔트’는 트랩 드럼 위 반복적인 808사운드와 왜곡된 스트링 사운드가 레이어 된 얼터너티브 힙합으로 미란이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미란이는 “스타일이 많이 바뀌었다”라고 곡 설명을 한 후 pH-1이 피처링해 준 것에 대해 “봄에 같이 시작할 사람으로 pH-1이 생각났다”라고 설명했다.
라이브 무대를 본 김태균은 무슨 내용의 가사인지 물었고 미란이는 “클럽에서 놀면서 느끼는 것들을 쓴 내용이다. 상황을 모르는 분들은 가사가 왜 그러냐고 묻더라”라고 설명했다. 또 미란이는 방청객 앞에서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 것에 대해 “잡아먹힐 것 같다. (방청객과) 너무 가깝다”라고 떨리는 소감을 전했다.
이화여자대학교 의류산업학과를 전공한 미란이는 최근 파리에서 열린 패션위크에 참석해서 화제를 모았다. 미란이는 추후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며 “이번 (앨범)에 MD가 나올 건데 제가 손수 다 작업한 것이다”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가호는 지난 20일 두 번째 미니앨범 ‘다이아몬드’를 발매했다. '다이아몬드'는 팬들을 비롯해 앨범을 듣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하는 '감사의 선물'이라는 콘셉트로 제작됐다. 이번 앨범에는 팝과 알앤비 장르를 기반으로 앤티크한 분위기의 곡들을 수록했다.
김태균은 ‘Love me’ 뮤직비디오를 극찬했으며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할아버지의 정체를 궁금해했다. 이에 가호는 “제가 할아버지를 생각하면서 쓴 곡이다. 할아버지의 젊었을 때를 회상하는 듯한 느낌을 주고 싶었다. 저랑 닮아야 하지 않냐. 저의 핏줄이다. 작은할아버지가 잘생기셨다”라고 설명했다.
DJ들은 할아버지에 대한 정보를 조금 더 달라고 요청했고 가호는 “베일에 싸여 있는 걸 원하신다. 하남에 사신다. 거기까지만 밝히겠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또 “출연료, 선물 중 무엇을 드렸냐”라는 질문에 “사랑을 드렸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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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