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세금만 억대" 장가현, 부모에게 버림받은 어린시절 고백 '먹먹'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3.03.29 05: 40

 ‘진격의 언니들’에서 장가현이 파산했던 아픔에 이어 어린시절 냉정해질 수 밖에 없었던 과거를 꺼내며 자신의 이야기를 속 시원하게 밝혔다. 
28일 방송된 채널 S ‘진격의 언니들’에서 연기자 장가현이 출연했다.
현재 이혼 후 제2의 전성기를 시작한 그의 고민을 물었다. 장가현은 “MBTI가 ENTP, 냉정하고 남일에 관심없는 성향인데, 그 중에서도 T성향이 강해 인생이 고달프다”며 상담을 전했다. 그러면서 “T성향은 이성적인데 B형이고 고집세고 드센 여자, 너무 냉정하고 이성적이라 공감을 못해, 사람을 많이 떠나보냈다”고 고민했다.

먼저 장가현은 전 남편 조성민에 대해 언급, “전 남편이 실명했을 때, 그 시기가 나한테 힘들 때였다, 사업도 너무 힘들게 접고, 가정형편 어려워을 시기”라며 “실명된 전 남편에게  아픔을 공감이 아니라 일단 살길부터 모색했다”며 현실적인 문제부터 먼저 생각했다고 했다. 다독여줄 여유가 없었다고. 그는 “실의에 빠진 남편을 공감못했고 많이 서운했을 것”이라며 경제적 문제보단 공감이 필요했던 전 남편을 떠올리며 “근데 난 그게 답답하다, 내가 공감해준다고 병이 낫나 싶다 해결방안을 찾는게 낫지 공감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고 했다.
또 T성향으로 모친도 울린 적 있다는 장가현은 “남동생 결혼식 무렵, 자꾸 남동생 설득하라고 해,엄마 이혼해서 우리 버려놓고 엄마가 해준게 뭐있다고 했다, 남동생이 스스로 하게 내버려두라고 했다”며 “얼마 전 엄마가 남자친구로 연애고민을 했을 때는‘나한테 상담하면 아저씨가 돌아오나, 어쩌라고’라 했다 , 고민상담은 엄마친구들이랑 하라고 했더니 어머니가 엉엉우셨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친구관계에 대해 묻자 장가현은 “한 만명은 떠나보냈다, 중학교때부터 오랜 친구가 있는데 차곡 쌓였나보다모델을 같이할 때 직언을 많이 했다”며 칭찬이 아니라 지적부터했다면서 “빨리 고쳐줘야 그 친구가 더 빛날 것 같았다”며 이유를 전했다. 또 다른 친구와의 일화에 대해선 “집안 식구 중 암환자가 많았다 소중한 사람들일 아픈 것에 익숙해져버린 것, 친구가 어머니 암 소식에 보험부터 물어봤다”며 “친구한테 ‘술 먹고 이럴 때 아니’라고 훈수두다가 친구가 너무 서운해하더라 먼저 마음을 들여다보기보다 해결에 급급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박미선은 “장녀병, 나도 장녀다 큰일 닥치면 울지 않는다, 주저앉아서 우는게 아니라 뭐부터 해야할지일처리가 먼저, 그 다음에 운다”면서 “반려동물도 안 키운다, 예뻐하지 않은게 아니라 책임지는게 지겹기 때문 대신 키우면 끝까지 책임진다”며 공감했다.
또 본인 일에 T성향도 심하다는 장가현은 “스스로를 고생시켰다, 파산한 적도 있다”며“이혼 전, 등떠밀려 쇼핑몰 사업을 해, 너무 잘 되다가 사업이 커져 실패했다”고 했다. 특히 파산해도 세금이 1억가까이 남았었다는 장가현은 “그거 갚으랴, 파산신청하러 법원가는 것도 스트레스, 갱년기도 빨리오고 43세에 생리가 끊겼다, 피곤하면 잘 쓰러졌는데 유난히 심했던 시절”이라며 “정신과 병원가니 공황장애와 우울증 진단 받았다”며 아픔을 전했다.
장가현은 “장녀 콤플렉스있지만 가정환경이 컸다 부모님이 일찍 이혼해 자주 다투는걸 보고 자라기도 했다”며부모님 대신 동생들 챙겨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엄마랑 아빠의 불륜현장을 찾으러 같이 간 적도 있다 당시 초등학생일 때, 결국 중학생 때 헤어지고 아버지는 재혼했는데 그 사실에 화가난 어머니가 10대인 자녀들을 아빠한테 그냥 보냈다, 엄마한테 버림받고 도착하니 새엄마도 우릴 싫어하더라”며 회상했다.
장가현은  “새엄마가 애 셋 딸린 남자와 결혼한 걸 주변에서 모른다며 우릴 안방 열쇠 잠궈놓고 안방전화 받지 말라고 했다,부모에게도 나는 온전히 버려졌구나 생각이 있었다”며 “지금 생각하면눈물나, 철없는 어른들 보며 냉소적인 아이로 자랐다”며 살기위해 점점 현실에 냉정해졌다고 했다.
혹시 성격을 바꾸고 싶은지 묻자 장가현은 그렇다고 대답, 패널들은 “오늘 계기로 바뀌게 될 것 타고난 성격도 노력으로 바뀐다”며“얘기를 나누면 답이나와 힘들면 누구한테 기대도된다, 본인이 세상문제 다 해결할수 없다”며 조언했다.  /ssu08185@osen.co.kr
[사진]’진격의 언니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