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혜은이가 50세에 은퇴를 꿈꿨으면 밝혔다.
28일 전파를 탄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박원숙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 자매들의 속깊은 이야기가 전해졌다.
혜은이는 “여기는 오천 가지 멋이 잇고 풍미가 있는 오천시장이다. 그리고 오일장이다”라며 오천시장을 설명했다. 안문숙은 “나는 솔직히 장을 처음 와본다”라고 말하기도. 싱싱한 해산물을 보고 사선녀는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본격적인 시장 투어에 나섰고, 갓 나온 뻥튀기를 먹으며 “따뜻하다” “맛있다”라고 말하기도. 박원숙은 “마트는 정렬돼있는 느낌이고 여기는 푸짐하고 정이 있다”라고 말하기도. 먹거리를 본 박원숙은 “어묵은 먹어야하는 거아니야? 어머 떡볶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사장님은 혜은이의 팬이라며 남다른 팬심을 드러냈다. 박원숙은 “혜은이를 안 좋아했다는 사람이 없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사선녀는 호떡과 옥수수를 사기도. 혜은이는 “어떤 (옥수수) 살까요?”라고 물었고, 박원숙은 “다 사야지”라고 답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어 사선녀는 노릇노릇 맛있게 익은 통닭을 먹었다. 혜은이는 “이제 참기름을 짜러 갈거다”라고 말했고, 박원숙은 “진짜 얘가 왜 이러니. 오래 사고 볼 일이다”라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시니어들이 운영하는 참기름 로스터리 카페에 들렀다. 11명의 어르신이 교대 근무를 하고 있다고. 기름을 짜면서 혜은이는 “우리의 기름은 우리가 만든다”라고 소리를 치기도. 쏟아지는 기름을 보며 사선녀는 신기해했다.
이후 식사를 하며 혜은이는 “나는 무명일 땐 분장실을 못 들어갔다. 부끄러워서. 그래서 야단맞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지금도 매니저 없이 방송국 분장실에 못 들어간다”라며 남다른 고충을 전했다. 혜은이는 “나도 노래는 50살까지만 하려고 했다. 형편이 그렇게 되지 않아서 5년을 늘렸다. 또 형편이 안 좋아서 60세까지 늘렸다. 5년씩 늘렸는데 거의 20년이 돼간다”라고 말했다.

혜은이는 “같이삽시다 하면서 긍정적으로 변했다. 나는 고모(박원숙)를 보면서 세월이 갈수록 시간이 갈수록 더 멋있는 사람이 되어간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걸 보면서 나도 하고 싶을 때까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속깊은 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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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