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서준맘 박세미가 악플을 언급했다.
28일 전파를 탄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에서는 곽정은, 장동선, 최금영 혀파이터가 거침없는 혓바닥 플레이를 펼쳤다.
곽정은은 “연예인들은 불특정 다수에게 악플을 받는다. 여러분은 어떠세요? 정말 여러분 삶에 악플이 없나요? 직장 상사가 뭐라 그래요? ‘너 그래서 월급값을 하겠냐?’ 부모님은 ‘누굴 닮아서 이렇게 공부를 못하냐?’ 모르는 사람이 이야기하면 상처를 받지 않는다. 진짜 상처를 받는 건 아는 사람의 막말이다”라고 언급했다.
곽정은은 “여러분은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막말을 듣고 살아가고 계신가요? 주변 사람들이 따뜻하고 친절한 이야기만 하시나요? 우리는 결코 막말에서 자유롭지 않아요. 그런데 이때 기억하셔야 하는 게 있다. 화살에 관한 이야기다. 경전에 나오는 아주 중요한 이야기가 있다. 바로 화살론이다. 인생에는 두 가지 화살이 있다”라고 운을 뗐다.

곽정은은 “첫 번째 화살은 일어난 그 상황. 나에게 한 막말을 첫 번째 화살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다. 이거 조절하실 수 있으신 분? 첫 번째 화살을 막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두 번째 화살이 있다. 두 번째 화살은 내가 나에게 쏜다. 첫 번째 화살에 이어서 내가 나한테 쏘는 화살이다. ‘이런 말을 듣다니 내 인생은 엉망진창이야’ 이런 말들을 나에게 계속 찔러 넣는다면 스스로에게 화살을 맞추는 거다. 아픈 자리에 또다시 상처를 넣는 거다”라며 화살론을 덧붙였다.
곽정은은 “적어도 두 번째 화살만큼은 맞지 말아라. 여러분 두 번째 화살 쏘고 계십니가? 자신에게 가혹하지 마십시오. 자신에게 친절하십시오.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그 자리에 가십시오. 그것이 이번 삶의 이유일지 모릅니다”라고 따뜻하게 조언했다.

곽정은은 본인에게 온 DM을 공개했다. ‘역겨운 말장난 좀 작작하고 사세요’라고 적혀있었다. 곽정은은 “이 글은 나의 마음을 움직였다. 저런 글을 보낸 마음을 모를 것 같지 않았다. 내가 미워서 보낸 게 아니라 무언가 할 말이 있어보였다. 저 DM에 답을 보냈다”라고 말했다.
악플을 많이 받아봤다는 서준맘 박세미는 “성괴 들창코냐. 눈이 한 개냐. 이런말 들어봤다. 나는 보고 웃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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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