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포맨’에서 송일국이 판사아내와 첫 만남부터 청혼스토리를 밝힌 가운데 늦둥이는 딸을 낳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특히 2주 전부터 아내와 각집살이 중이라고 깜짝 고백하기도 했다.
28일 방송된 SBS 예능 ‘돌싱포맨’에서 뮤지컬 ‘맘마미아’ 로 출연하는 송일국, 홍지민, 장현성이 출연했다.
이날 홍지민, 장현성이 춤추며 들어오는 모습과 달리 송일국이 쭈뼛하자 모두 “가장 뮤지컬에 늦게 입문한 느낌”이라 했다.송일국은 자신에게 “중고 신인”이라며 2016년에 뮤지컬을 처음 입문했다고 언급, 장현성은 “개인적으로 대단하다 생각한게 뮤지컬 오디션 제안을 받은게 아니다”며 “오디션 일정을 직접 챙기고 서류를 챙겨서 봤다”고 했다. 모두 26년차 배우가 직접 발로 뛰어서 오디션을 봤다는 사실에 깜짝,“대배우인데”라고 말하자 송일국은 “떨어진 작품만 4~5개 된다 심지어 삼둥이와 같이 오디션 봤다가 다 떨어진 적도 있다, 떨어진 이유는 실력이 안 된 것”이라고 고백했다.
송일국은 “’브로드웨이 42번가’도 홍지민과 함께 했다 평생 ‘애국가’와 ‘독립군가’ 뿐, 오죽하면 자장가를 몰라 ‘독립군가’가 삼둥이들 자장가였다”며“뮤지컬에 반해서 이 자리까지 왔다”고 했다. 혹시 뮤지컬에 아내 도움을 받았는지 묻자송일국은 “음악 관련 동호회하는 아내 샤워하면서 노래 한 소절하면 음 떨어진다고 소리친다 박자 맞추라고 소리친다”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계속해서 멤버들은 “송일국 잘 예능 안 나오니 털 게 많다 삼둥이 아버지, 아내는 판사다”며 언급, 이상민은 “어디 법원이냐”며 관심을 가졌다. 이에 송일국은 아내가 순천 발령이라고 대답, 그러면서 “원칙이 가족 다 같이 가는 거지만, 뮤지컬 작품으로 함께 못 갔다, 처음으로 떨어져 지낸다”고 말했다. 서울과 순천으로 각집살이를 한다는 것. 삼둥이는 자신과 함께한다고 했다.
떨어져지내며 어떤지 묻자 송일국은 자신도 모르게 웃음, 홍지민도 “웃으면 어떡하냐, 들켰다”며 폭소했다.송일국은 “2주 밖에 안 되는데 애틋하다”고 수습, “아니다 여보, 너무 보고싶다”고 말했다. 이에 탁재훈은 “근데 왜 웃으셨나 기쁨의 웃음이었다송일국의 웃음이 계속 (잔상에) 남는다”며 폭소했다.
현재 삼둥이 아이들과 서울살이 중이라는 송일국에, 갑자기 멤버들은 “그럼 아내분이 좋겠다 형수님이 만세다”며 최고의 승자(?)는 아내라고 했다. 얼마만에 혼자만의 시간을 누릴 것이라고. 이에 송일국은 “안 그래도 아내가 다시 태어나면 나랑 안 살고 싶다고 해 ,혼자살고 싶어 하더라”면서 “제가 손이 너무 많이 간다는 이유”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늘 말하는게 아들 넷 키운다고 한다”고 하자 탁재훈은 “그런 말까지 듣고 살고싶나 손이 더가는게 남편인 줄 알았는데 아이인 것”이라 언급, 송일국은 “얘기가 이상하게 흘러간다”며 당황했다.

평소 배우자가 무서울 때 있는지 물었다. 송일국은 “아내요? 하아..”라며 한숨, 모두 “혼난 적 있으면 혼났다고 해라 사연 있어보인다”고 했다. 이에 송일국은 “아내와 싸움이 안 돼, 머리가 좋다 아주 드물긴 하지만 아내가 100% 1년에 한 두번 잘못하면완벽하게 꼬랑지 내려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늘 불만인 건 아내가 차갑고 이성적인 스타일”이라고 대답, 아내가 애교는 없는지 묻자송일국은 “예? 내가 지금 그 얘기. 애교는 1년에 두 번, 본인이 100% 잘못했을 때다”면서 “난 (애교를) 늘 원하는데 아내가 난 그런 사람이니까 당신이 이해하라고 했다”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에 탁재훈은 “어우 (송일국) 불쌍하다”며 “혹시 송일국이 애교부리나, 창피한가보다”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이상민은 “송일국과 장현성은 아내에게 약한 것 같다”며 아내에게 쫄지(?)않는 방법 알려주겠다”며 ‘나 당신 남편’이란 말을 강하게 하라고 했다. 이에송일국은 “난 못 한다, 제 지론은 지는게 이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이상민은 “논리도 무논리 이길 수 없다”고 하자 송일국은 “무논리도 상대 봐가면해서 해야해, 난 (판사 아내가 있어서)해당사항 없다”고 말해 웃음짓게 했다.
계속해서 이상민은 ‘대한민국 최고 남편인 송일국, 판사 아내분과 사는 기분은 어떠냐”고 묻자 송일국은 “일단 싸움이 안 된다 , 직업 자체가 싸움에 개입해 판단하는 일이니 단 한번도 이긴적없고 이길 수 없다”고 했다. 이에 탁재훈은 “사회봉사 몇 번 받았나”고 하자 송일국은 “늘 하고 있다”며 재치있게 받아쳤다.

또 송일국이 아내를 처음 만났을 때 ‘내 인생에도 광복이 왔다’고 했던 말을 묻자 송일국은 “아내 처음 만난 날이 광복절,처음 소개팅이었다”며 연예부 기자가 주선한 소개팅이었다고 했다. ‘주몽’ 드라마 출연 중 시청률 50% 고공행진했을 때였다고. 송일국은 “아내가 마침 정신없이 바빴던 때라, 아내가 소개팅을 몇번 거절해, 사실은 오기로 만났다”며 “계속 취소됐다가 촬영 없던 광복절에 첫 만남이 된 것, (첫인상) 너무 좋아서 첫만남에 점심때 만나 밤 12시까지 있었다, 인연이 되려니 작가님이 대본도 늦게 줬고 다음날도 대본이 안 나왔다”며 그렇게 이틀 연속 만남이 이뤄진 운명같은 스토리를 전했다.
송일국은 “그런데 원체 이성적인 아내라 감정을 모르겠더라”며 “근데 날 좋아한다고 느꼈을 때가 있다”며 운을 뗐다. 송일국은“보통 연예인 선입견이 있어 오해없게 모든 걸 공개했다”며 심지어 첫만남에 휴대폰으로 위치추적까지 연결해 모든 걸 오픈했다면서“항상 세트장과 집만 왔다갔다했을 때, 근데 아내가 몰랐다 아내가 위치추적하면 나한테도 통보가 오는 걸 몰랐다”며 “새벽3시에 밤새 촬영하는데 알림이 울리더라, 날 찾는 알림이 30분마다 오니까 날 좋아하는구나 느꼈다, 나중에 한참 뒤에 알람 얘기해줬다”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송일국이 프러포즈할 때를 물었다. 인기에 힘입어 프러포즈를 했는지 묻자 그는 “사실 남산타워 레스토랑 좌석 자리하나를 통대관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프러포즈 계획한 것”이라며 “석달 전 미리 어렵게 예약했는데 당일 상황이 도저히 안 되겠더라 동생 부부에게 대신 양보했다”고 했다. 결국 한강둔치 차안에서 프러포즈했다는 것. 송일국은 “당시 다이아 반지 건넸다 근데 그 자리에서 승낙을 안 해 , 생각해본다고 (반지를) 가져갔다”며 “몇 달 후 화이트데이에 돌려주더라”며 프러포즈 거절한 줄 알았다고 했다. 송일국은 “나 까인건가 싶어, 인기가 하늘을 찌를 때인데 순간 오만생각이 다 났다”며 “알고보니 자기 손에 끼워달라고 하더라”며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계속해서 이상민은 “아빠만큼 유명한 아이들이 있다”며 전국민 조카인 삼둥이 대한, 민국, 만세를 언급했다.벌써 초등학교 5학년이 됐다고. 그러면서 딸 있는 사람 부러웠다는 장현성을 보며 송일국도 “나도 부럽다고 했다.탁재훈은 “딸 무조건 있어야해 다정함이 다르다, 노력해라”면서 송일국에게도 늦둥이 딸을 생각한 적 없는지 물었다. 이에송일국은 “장모님이 그러더라아내가 너무 고생한 걸 봐서 더이상 내 딸한테선 안 된다고, 낳지 말라는 얘기”라면서 웃음, “근데 늦둥이 딸 진짜 갖고 싶다”고 했다.

그러더니 송일국은 “요즘 상처받는게, (원래 제가) 물고 빠는 스타일, 애 한명당 뽀뽀 300번씩하는데 벌써부터 (삼둥이가 스킨십을) 피하더라”며 “이젠 날 밀어내니 슬프다 진짜 하나 더 낳고싶다, 아니면 힘들어도 좋으니 다시 갓난아기 때로 돌아가으면 그만큼 아기를 좋아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ssu08185@osen.co.kr
[사진]‘돌싱포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