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 "난 빵점짜리 엄마"…'2003년 사망' 子 생각에 오열 [Oh!쎈 예고]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03.29 09: 50

배우 박원숙이 먼저 세상을 떠난 아들을 그리워하며 오열했다.
28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박원숙이 누군가에게 속마음을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집안이 훌쩍이는 소리로 가득했다.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이 조용히 울음을 삼키면서 슬퍼해 궁금증을 자아낸 가운데 박원숙은 “나머지는 가족들이 있다. 자녀들도 있고. 난 걔밖에 없다”라며 먼저 세상을 떠난 아들을 언급했다.

방송 화면 캡쳐

박원숙은 감정이 북받친 듯 “난 너무 빵점짜리 엄마였는데 느닷없이 그런 일이 일어났다. 너무 미안한다는 말로는 다 못 할 만큼 너무 미안하다”고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오열했다.
박원숙의 아들은 2003년 세상을 떠났다. 박원숙은 ‘같이삽시다’를 통해 아들에 대한 그리움과 미안한 마음을 여러 차례 전했다.
그는 음식을 준비하면서는 “(돌이켜보니)내가 우리 아들 뭘 해준 게 없다. 아들이 뭐를 좋아하는지, 무슨 간식 좋아하는지 모르고 돈으로만 보상하려고 했던 것 같다. 갑자기 그 생각이 난다. 그땐 나도 젊기도 하고 살아보니 엄마가 뭔지도 알고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제 알았다”고 말했다.
또한 박원숙은 같은 아픔을 겪은 할머니를 위로하며 “산다는 건 누구나 다 마찬가지인 거 같다. 우리 아들 이야기도 하고, 본인도 아들을 잃었노라고 하시면서 울컥하며 와줘서 고맙다고 하시더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박원숙의 아들에 대한 사무친 그리움과 미안함이 담기는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오는 4월 5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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