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깍지’ 백성현 “정수환 주5일 만나..♥아내, ‘여자친구냐’ 질투”[인터뷰②]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3.03.29 11: 20

 ‘내 눈에 콩깍지’ 백성현이 아내를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백성현은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KBS1 일일드라마 ‘내 눈에 콩깍지’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내 눈에 콩깍지’는 무슨 일이 있어도 할 말은 하는 당찬 싱글맘 영이(배누리 분)의 두 번째 사랑, 그리고 바람 잘 날 없는 사연 많은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KBS1 일일드라마 ‘내 눈에 콩깍지’에 출연한 배우 백성현 종영 인터뷰가 열렸다.백성현이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3.28 /jpnews@osen.co.kr

지난 24일 마지막회 방송을 끝마친 백성현은 “4월에 여행을 간다. 오랜만의 해외 여행이다. 가족끼리 베트남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우들과의 여행 계획을 묻자 그는 “그만 보고싶다. 너무 많이 봤다. 조금 쉬었다가 봐야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정)수환(장세준 역)이는 어제도 봤다. 첫째 딸은 수환이가 친 삼촌인 줄 안다. 형제로 출연했다 보니 자주 집에 왔다. 세트 촬영이 화요일 고정이라 화요일마다 ‘장씨 3대’ 모임을 하다 보니 금방 끈끈해졌다. 지난주에는 일주일동안 수환이를 5일 봤다”고 말했다.
또 ‘내 눈에 콩깍지’ 촬영이 끝나자마자 “아이들을 데리고 풀빌라 펜션 가서 시간 보냈다”는 그는 “거기도 수완이가 있다가 갔다. 와이프가 질투하더라. ‘여자친구야?’ 라고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백성현은 이번 작품에 대한 아내의 반응을 묻자 “끝나서 아쉽다고 하더라. 저는 생각 안 했는데 어제 8시 20분 되니까 아쉽다는 얘기를 했다. 고맙게도 힘들었을텐데 같이 함께 이겨내 줬다. 다행인 건 쉬는 날이 고정적으로 있었다”며 “와이프가 ‘내 눈에 콩깍지’를 진짜 좋아했다. 재밌다고. 옆에서 응원도 항상 해주고. 옆에서 그렇게 도와주지 않으면 연기하기 힘들다. 제가 불편할까봐 잠도 편하게 자라고 하고, 와이프 덕분에 제가 연기를 잘할 수 있었다. 모든 건 다 와이프 덕분”이라고 아내를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내 눈에 콩깍지’는 약 8개월간 촬영을 진행했다. 긴 시간 촬영임에도 백성현은 “힘든 순간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스스로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이 드는게, 촬영시간동안은 온전히 일하고 돌아오면 온전히 육아만 한다. 일주일 중에 하루도 쉰 적이 없다. 유일하게 저를 위해 사용하는 시간이 일요일 오전에 조기축구회에 나가는 거다”라며 “그것도 수환이가 저희 팀에 들어왔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하루라도 안 보고 싶었는데”라고 농담을 하면서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쉽지 않았을 텐데 전 너무 고마웠다. 그 친구의 간절함도 느껴지고. 어떻게 보면 현장에서 의지할 곳을 찾은 걸 수도 있다. 이렇게 지내다 보니 지금은 둘도 없는 동생처럼 잘 지내고 있다. 이번 작품의 또 다른 수확”이라고 정수환과의 끈끈한 우정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내 눈에 콩깍지’는 지난 24일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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