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이 '장사천재 백사장'을 하게 된 속내를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tvN 새 예능 ‘장사천재 백사장’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연출을 맡은 이우형 PD는 “백종원의 요식업계 월클 도전기다. ‘골목식당’을 보면 백종원이 무서운 호랑이 멘토로 나오는데 그분의 자영업 1일차 이야기다. 얼마나 잘하나 보자 이런 마음으로 보면 재밌을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백종원 섭외는 삼고초려했다. 2019년부터 해마다 찾아뵈었다. 사실 당시에는 우려하는 점이 많더라. 프랜차이즈 등 잃을 것을 많이 갖고 있으니(웃음). 영향이 갈까 걱정하셨만 도전을 좋아해서 흔쾌히 같이 해주셨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백종원은 “처음에 섭외 와서는 한식 세계화 이런 좋은 얘기를 하더라. 제가 잃을 게 많으니 할 리가 없었는데 나중엔 자극하더라. 제가 욱하는 성격이 있어서 하게 됐다”고 받아쳤다.
그리고는 “공항에서 제작진한테 욕을 두 바가지를 했는데 다행히 편집을 해줬더라”며 “같이 촬영한 친구들은 한식 요리법보다 저한테 욕을 더 많이 배웠을 거다. 그 정도로 힘들었다. 저도 속아서 한 거다. 저를 도발하니까. 연출진 잔머리가 보통이 아니더라”며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tvN 새 예능 ‘장사천재 백사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외식 경영 전문가 백종원이 한식 불모지인 아프리카, 유럽 등에서 직접 창업부터 운영까지 나서는 ‘백종원의 세계 밥장사 도전기’를 담는다.
대한민국 외식 경영 전문가 백종원이 한식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없는 해외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지가 주요 포인트. ‘아프리카에서 밥장사로 살아남기’엔 배우 이장우가 백종원, 뱀뱀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이탈리아에서 밥장사로 살아남기’엔 백종원-이장우 콤비에 가수 존박, 배우 권유리가 투입됐다.
4월 2일 오후 7시 45분에 첫 방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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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조은정 기자 ce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