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과 밴드 넥스트 기타리스트로 활동했던 임창수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54세.
29일 가요계에 따르면 임창수는 지난 25일 새벽 베트남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임창수는 베트남 람동성 달랏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던 중 전봇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당했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심각한 부상으로 치료 중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베트남 현지 매체에서도 한국인 관광객 임창수가 오토바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원 확인이 늦어지며 고인의 사망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고인의 지인이었던 가수 겸 교수 강호정은 “사랑하는 동생 임창수가 베트남에서 오토바이를 타다가 교통사고를 당해서 세상을 떠났다”는 글을 게재하며 추모했다.
그는 “임창수는 넥스트에서 기타를 쳤다. '날아라 병아리’의 연주도. 많은 음악가들이 그의 감각을 칭찬 할 정도로 좋은 음악가였다”며 “사고로 손에 부상을 당해서 더 이상 기타를 칠수없게 되자 그는 아버지(발명가)의 피를 물려받아서인지 갑자기 미디인터페이스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음악가로서도 개발자로서도 많은것들을 가지고 있었고 앞서가는 사람이였지만 크게 빛을 보지 못하고 살았기에 저는 그의 타계가 더 아프다. 임창수는 참 정이 많은 사람이였다. 늘 친한 사람들의 눈을 쳐다보며 서로 따뜻함을 나누길 원했다. 그가 이렇게 떠날 사람은 아니였다. 너무 아쉽다. 창수야 사랑한다 그리고 고맙다.그곳에서는 걱정하지 말고 마음 편하게 살거라. 해철이랑 좀 놀고있어라. 또 보자”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故 임창수는 넥스트의 2집 앨범 ‘The Return Of N.EX.T Part I: The Being’을 연주하며 넥스트 2기 멤버로 활약했고, 이후 컴퓨터 음향 장비 업체를 세우고 사업가로 활동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임창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