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임 엔딩"…RM 개인정보 '3년 간' 훔쳐본 직원의 말로 [종합]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3.03.29 16: 49

그룹 방탄소년단 RM의 개인정보를 3년이나 무단 열람한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직원이 결국 해임됐다.
29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코레일은 지난 8일 ‘품위유지의무 위반’으로 징계위원회에 넘겨진 직원 A씨에 대해 해임을 의결했다.
지난 1일 한국철도공사 코레일 측에 따르면, 정보기술(IT) 개발 업무를 맡은 직원 A씨가 2019년부터 3년에 걸쳐 RM의 승차권 정보부터 집 주소, 휴대폰 번호 등 개인정보를 열람한 사실이 자체 감사에서 확인됐다. 무려 18차례나 조회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기기도.

A씨는 개인정보를 조회하는 것을 넘어 지인들에게 “RM의 예약 내역을 확인해 실물을 보고 왔다”라고 말했고, 코레일은 이 같은 내부 제보를 받고 감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코레일 관계자는 "이 직원이 개인정보를 무단 조회했지만, 외부 유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라며 "이 사건 이후 개인정보 조회 때 팝업창이 뜨거나 조회 사유를 입력하도록 하는 기능을 개발해 시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A씨는 "RM의 팬으로 개인적인 호기심에서 조회했다. 잘못을 반성한다”라고 말했다고.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RM은 관련한 기사 캡처 이미지를 게재하며 “^^;;” 이모티콘을 넣어 당황스럽고 불쾌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팬들 또한 방탄소년단의 사생활을 존중하고 보호해 달라며 소속사에 간곡히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빅히트 뮤직은 29일 공지사항을 통해 방탄소년단에 대한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 비방 등 악성 게시물 작성자를 상대로 정기적으로 법적 대응에 나서고 있음을 알리며 최근 팬들의 제보와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수집한 모욕, 명예훼손 게시물을 증거 자료로 수사기관에 다수의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빅히트 뮤직은 아티스트에 대한 범법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앞으로도 혐의자들에 대해 어떠한 합의나 선처도 없이 엄중하게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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