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지 “♥김국진, 과거 방송서 결혼 농담..진짜 결혼해서 신기해” (‘강수지tv’)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3.03.29 19: 48

가수 강수지가 남편 김국진과의 특별한 인연이었다고 이야기했다.
29일 강수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수지tv,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를 통해 ‘냉면 잘 사주는 예쁜 Susie와 함께 담백한 TALK’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강수지는 “오늘은 간만에 시내로 외출을 해 봤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평양냉면을 먹으러 나왔다. 저 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 모두 평양냉면을 좋아한다”라며 후기를 남겼다.
이날 단골 냉면집을 찾은 강수지는 “처음엔 평양냉면을 왜 먹는지 이해를 못했다”라며 1년에 2~3번을 찾았다고 전했다. 이어 “저도 평양 냉면은 먹은지 얼마 안 됐다. 그래서 한동안 안 먹다가 나이가 들어 다시 먹게 됐는데 그때도 ‘그냥 물김치 맛이네’ 싶었다. 그런데 집에 가니 또 생각이 나더라. 또 먹고 싶어졌다. 이제 평양냉면을 좋아하게 된 것 같다”라며 평양냉면에 빠지게 된 계기를 밝혔다.

또 강수지는 “우리 어머니의 고향이 평양이다. 우리나라에서 메밀묵을 팔았듯이 당시 북한엔 밤에 평양냉면을 팔러 다니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하더라. 어머니가 한밤중에 그 냉면을 아주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다고 하셨다”라며 특별한 사연을 이야기 하기도 했다.
한편, 강수지는 최근 남편 김국진이 진행을 맡고 있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화제된 바 있다. 이에 강수지는 “남편이 옆에 있으니까 거기(‘라디오스타’)에 나가면 재밌었다”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제일 기억에 남았던 건 남편이 날 이용하는 거였다. 내가 남편을 이용하는 건지, 남편이 날 이용하는 건지 모르겠는데 ‘강수지tv’에서는 김국진 씨를 좀 이용하는 것 같기도 하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제작진은 “’라디오스타’에서 누가 제일 웃겼냐”라고 물었고, 강수지는 “빽가 씨가 제일 웃겼다. 근데 주위에서는 제가 제일 웃겼다고 하더라. 저는 당시 별로 안 웃겼는데 그 상황이 웃겼지 않았나”라며 “(김국진의) 은갈치 옷은 진짜 웃기다. 진짜 제주산 은갈치인 줄 알았다. 은갈치 한 마리가 온 줄 알았다”라며 웃었다.
특히, 강수지는 전성기 시절 김국진과 같이 방송하던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남편이 MC할 때 내가 게스트를 한 적은 여러 번 있다. 그때 보면 김국진 씨가 개그로 ‘우리 결혼하는 건가요?’라면서 결혼 이야기한 것도 있다. 진짜 웃기다. 결혼을 하다니. 신기하다”라며 털어놨다.
이어 강수지는 “그때부터 날 되게 예뻐했던 건 느껴졌다. 내 노래 들으면서 다닌다고 하더라. 팬이었다고 했다. 김국진 씨 자서전에도 강수지 팬이라고 썼다. 노래를 많이 듣고 다녔던 것 같다. 그러다 정들었나?”라며 쑥쓰러운 듯 웃었다. 그러면서 “나도 김국진 씨 개그 코드 좋아했다. 그래서 콘서트에 게스트로 한 3번 초대했다. 내가 제일 활동 많이 할 때가 기꺼이 와서 돈 하나 안 받고 해주고 가기도 했다”라며 남다른 인연이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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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강수지tv’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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