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방송된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서는 운동뚱 김민경, 사랑꾼 오나미가 등장했다. 국가대표로까지 뽑힌 운동의 귀재, 근수저의 대명사 김민경은 사실 우연하게 운동을 했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김민경은 “원래 운동을 하려고 한 게 아니었다. 이벤트 식으로, 덤벨을 책상에 붙이고, 이걸 들어보는데 당연히 안 들린다. 책상 자체가 건장한 남자들이 들고 와야 하는 거다”라면서 이벤트 형식으로 열렸던 운동뚱 프로그램에 대한 비화를 밝혔다.
김민경은 “앞에 세 사람이 덤벨을 들었다. 나는 그러면 안 들리는 건데, 전 운동을 한 번도 못 해봤다. 덤벨 들면 안 하는 거죠, 묻고 무조건 들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들었더니 정말 들렸다. 그런데 덤벨만 들린 게 아니라 책상 자체로 들렸다”라며 운동을 하게 됐다고 알렸다.

이후 김민경은 근수저로 명대사가 됐다. 필라테스, 킥복싱, 축구까지 전문가들의 대대적인 칭찬이 있었다. 당연스럽게 '골 때리는 그녀'에도 출연한 김민경은 활약을 펼쳤다. 이후 사격 국가대표로 출전까지 하게 된 김민경. 이또한 비화가 있다고.
김민경은 “제가 운동을 하다가 사격을 한 번 해보지 않겠냐고 권유하셨다. 그래서 총을 쐈는데 남자들이 ‘군대 다녀온 사람보다 더 잘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런데 감독님이 ‘자격증 따보지 않겠냐’라고 말했다”라면서 “다들 ‘누나 어차피 못 딴다’라는 식으로 말하더라. 오히려 오기가 나서 그때부터 열심히 했다”라며 자신을 오히려 자극하려고 던진 사격 감독의 말에 오기로 자격증에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민경은 “몇 번 도전해서 자격증을 땄는데, 국가대표 도전을 권유 받았다. 정말 긴장했는데 감독님이 ‘누나한테 기대하는 사람 없다’라면서 긴장감을 풀어주더라. 그래서 여성 국가대표 2명 중 1명이 되었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오나미는 사랑꾼 남편을 둔 사랑꾼 아내로 토크에 임했다. 김민경과 절친인 오나미는 "언니랑 신혼여행도 같이 갔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본래 오나미의 남편은 오나미가 이상형이었다고. 오나미는 “남편이랑 같이 일하던 축구 코치 동생이 있었다. 그때 남편이 그 동생이랑 저랑 친한 줄 모르고 ‘나는 코미디언 오나미가 이상형이다. 나는 오나미가 성품도 좋은 거 같고, 외모도 마음에 든다’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 동생이 장난인 줄 알았다가 저한테 자리를 마련해서 만났더니 정말 잘하더라”라고 말해 모두를 감탄에 터뜨렸다.

김민경은 “원래 나미가 요리하는 걸 좋아한다. 다 차려주고 그런다. 그런데 그 집을 갔는데 결혼하기 전인데 나미가 함께 앉아있었다. 남편이 물 갖다주고, 과일 깎아다 주고, 다 하더라. 먹다 보니 손이 하나 없어서 보니까 남편이 나미 손을 꼭 잡고 있더라”라며 오나미 박민 부부의 일상을 말했다.
이어 오나미는 “전신 성형을 해줄 테니, 2억을 준다더라. 사진 한 번만 찍으면 된다고 했는데 2억이면 내가 벌 수 있을 것 같더라. 그리고 무엇보다 내 캐릭터를 잃을 것 같고, 저를 사랑해준 남편도 있으니 돈이랑 바꿀 수 없는 가치다”라며 성형 권유 거절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박민을 향한 사랑을 알렸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