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수가 김숙을 언급했다.
2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산전수전! 더 굴르리' 특집으로 김수미, 윤정수, 이지영, 이용주가 출연한 가운데 윤정수가 코미디언 김숙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윤정수는 "남창희와 라디오를 하고 있는데 출연기간이 6개월이었다. 반응이 없으면 내려오겠다고 얘기했다. 근데 반응이 좋았다. 청취율 그린 존에 무사히 안착해서 5년 째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정수는 "문자가 왔는데 고등학생때부터 내 팬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전화를 했더니 그냥 끊더라. 왜 끊지 했는데 사실 그게 윤정수가 아니라 윤도현이었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어 윤정수는 "그래서 한 달 반동안 윤도현씨 노래를 틀지 않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지영은 "내가 왼손잡이인데 그러면 학생들의 얼굴을 볼 수가 없다. 그래서 오른손으로 연습했다. 지금은 양손으로 쓸 수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지영은 "재수학원은 평일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강의를 하고 주말에는 13시간 풀강의를 한다. 배가 아파서 진통제를 먹었는데 너무 아팠다. 종류별로 먹어도 아팠다. 정신을 차려보니까 구급차안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지영은 "급성 충수염이었다. 교재를 마치고 수술하면 안되냐고 물어봤더니 긴급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라며 "알고보니까 맹장이 터진지 3일 됐다고 하더라. 의사 선생님이 살다 살다 이런 사람 처음 봤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윤정수는 과거 연애 프로그램을 함께 하며 '비즈니스 와이프'라 불렸던 김숙에 대해 이야기했다. 윤정수는 "연애가 잘 안됐다. 사람들이 김숙과 이어지는 거 아니냐 많은 사람들이 응원했는데 후배였고 그런 생각 자체를 안 했다"라며 "그 와중에 김숙 매니저와 나의 스타일리스트가 결혼을 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윤정수는 "축하해줘야 하는데 그것도 배신감이 들더라. 어쨌든 김숙씨와 결혼식에 가서 축가를 불렀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구라는 "절친 박수홍도 갔는데 이젠 가야한다"라고 말했다. 윤정수는 "소개팅도 많이 했는데 사람 인연이 너무 어렵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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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