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불법 복수"...'조선변호사'가 '모범택시2' 저격? 금토극 경쟁 뜨겁네 [Oh!쎈 이슈]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3.03.30 08: 45

'조선변호사' 측이 작품 홍보 과정에서 동시간대 경쟁작 '모범택시2'를 언급하며 드라마 팬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지난 29일 MBC 드라마 측은 공식 SNS에 MBC 새 금토드라마 '조선변호사'에 관한 이미지와 글을 게재했다. 공개된 글에는 "억울한 일이 있다면 '고용대송' 불법X 송사 성공률 100% 한양 최고"라는 재치있는 홍보성 문구가 담겼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조선변호사'의 타이틀 롤을 맡은 배우 우도환이 검은 말을 잡고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그의 주변으로 "택시 타고 불법으로 복수대행? 우린 합법으로 복수해드림"이라는 문구가 적혀 시선을 모았다. 

'조선변호사'는 부모를 죽인 원수에게 재판으로 복수하는 조선시대 변호사 '외지부'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우도한이 주인공 강한수 역을 맡아 열연할 전망이다. 특히 제작진은 진정한 복수는 의로운 일을 할 때 가치 있는 것임을 보여주며 백성을 위하는 진짜 변호사로 성장해가는 유쾌한 조선시대 법정 활극을 보여줄 계획이다. 
다만 방송 환경이 호락호락하진 않다. '조선변호사'의 동시간대 경쟁작인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가 최근 방송에서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17.7%를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가운데 '조선변호사' 측이 '택시 타고 불법으로 복수대행'이라는 표현으로 '모범택시2'를 잡겠다는 열정을 보여준 모양새다. 
'모범택시2'에 대한 관심이 뜨겁고, '조선변호사' 또한 첫 방송을 앞두고 시선몰이를 하고 있는 만큼 드라마 팬들의 이목이 쏠려있던 상황. '조선변호사' 측의 '모범택시2'를 겨냥한 SNS 게시물을 두고 드라마 팬들 사이 갑론을박이 펼쳐지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대놓고 저격하는 듯한 '조선변호사' 측의 의도가 선을 넘었다는 지적이다. 반대로 새 드라마가 동시간대 경쟁작들을 언급하는 것은 일반적인 일인 데다 SNS를 통해 재치있게 홍보했다는 의견도 일었다. 
어찌 됐든 '조선변호사'와 '모범택시2' 모두 드라마 팬들의 관심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는 데에는 성공했다. '조선변호사'는 동시간대 후발주자로써 시선 끄는 데에 성공했고, '모범택시2' 측에게도 새로운 경쟁작과 함께 다시 한번 언급이 됐으니 무관심보다는 호재다. 
드라마 팬들에게도 아직까지는 나쁠 건 없게 됐다. 최근 국내 드라마에서 유독 사적 복수, 복수 대행, 사이다가 빠질 수 없는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터. '모범택시2'가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사랑받고 있는 가운데, '조선변호사' 또한 그에 못지 않은 통쾌함을 선사할 것을 예고한 것이기 때문. 
'조선변호사'의 첫 방송 전부터 시작된 치열한 경쟁 구도. 승자는 기존의 강자 '모범택시2'일까, 아니면 패기있게 과녁을 밝힌 후발주자 '조선변호사'일까. 두 작품 모두 유쾌하게 즐거움을 선사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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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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