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이 솔로 데뷔에 대해서 "부담이 많이 됐다"라고 털어놨다.
지민은 31일 오후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해 팬들과 소통했다. 오랜만의 라디오 출연으로 긴장했다면서도 재치 있고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지민은 지난 24일 첫 번째 솔로 앨범 ‘FACE’를 발표했다. 이번 앨범은 발매 첫 주 145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역대 솔로 아티스트 초동 1위 기록을 새로 썼다. 하지만 처음으로 발표하는 솔로 앨범인 만큼 부담감도 있었다.
지민은 “처음 솔로 작업할 때는 재미있었다. 내 이야기만 온전히 담은 곡을 만드는 게 의미 있고 재미있었다”라면서, “하지만 막상 들려준다는 생각을 하니까 부담이 많이 됐다. 멤버들이 부딪혀보라고 말해줬다. 슈가 형도 그냥 해라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지민은 첫 솔로 ‘FACE’에 대해서 “일기장 같은 앨범이다. 내 감정을 되돌아보고 그 감정을 드대로 녹여본 곡”이라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지민은 솔로로 팬들과 만나는 것에 대한 긴장과 소중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지민은 “음악 방송 활동하는 게 가장 긴장된 것 같다. 팬들을 만나는 게 오랜만이니까 눈 앞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게 갑자기 덜컥 긴장이 되더라. 라디오 오기 전에는 정말 너무 오랜만에 나오니까 잘할 수 있을 지 손에 땀 1리터 쏟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지민은 방탄소년단 내에서도 춤과 보컬 모두 탄탄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멤버. 무엇보다 매력적인 음색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민은 “저도 굉장히 제 파트가 쉽지 않다. 아직도 부족해서 연습을 열심히 하고 있다. 틈 날 때 보컬 트레이닝을 받고 있다. 프로듀서 형님들께서 해주시고 있다. 저는 확실히 타고난 쪽은 아니고 노력이다. 팀 안에서 다른 색깔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음색을 연구하려고 시간을 많이 쏟았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최근 출연했던 미국 NBC ‘지미 팰런쇼’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방송 당시 지민의 능숙한 영어로 관심을 모았다. 지민은 “사실 열심히 외워서 한 거다. 사실 열심히 해도 빨리 늘지 않더라. 저도 알려달라. 열심히 공부해서 다음엔 능숙하게 해보겠다”라고 말했다.
지민은 이날 다이어트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민은 “라면이 제일 맛있는 것 같다. 매일 배가 고프면 라면 생각이 난다. 꼭 저녁에 생각난다”라며, “활동이 끝나면 비수기로 돌아가기 때문에 제일 먹고 싶은 건 라면이다. 밥도 말아서”라고 전했다.
지민은 스튜디오를 찾은 방청객들과도 소통하면서 재치 있고 유쾌한 입담으로 청취자들을 사로잡았다. /se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