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아내 ♥김은희 작가, 세계적 거장.. 나는 소장 정도”(‘시즌비시즌’)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3.03.31 15: 12

장항준 감독이 입담을 과시했다.
지난 30일 유튜브 채널 ‘시즌비시즌’에는 ‘자기자랑하다 토크 길 잃는 웃수저 장항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비는 ‘레인스 키친’ 일곱 번째 손님으로 영화 ‘리바운드’의 장항준 감독과 정진운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장항준은 시나리오 작업을 할 때 카페에 간다고 밝힌 후 “근데 2시간을 못 앉아 있는다. 끈기가 없다”라고 셀프 디스를 했다.
비가 장항준을 향해 “거장 감독님”이라고 평가하자 장항준은 “저는 거장이라기보다는 중장? 소장?(정도다)”라고 부끄러워했다. 정진운은 “제작발표회 때 감독님에게 왜 이렇게 못 주무셨냐고 긴장했냐고 물으니 ‘거장이 받는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하다’ 하시더라”라고 폭로했다. 이에 장항준은 “너희 같은 나부랭이들은 거장의 고뇌를 모른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비는 장항준에게 “300억을 투자하면서 정말 싫은 배우들이 출연하는 영화를 마음대로 만들라고 하면 할 것이냐. 10%의 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 할 것이냐. 안 할 것이냐”라고 달콤살벌한 질문을 했고 장항준은 “직업이 악마냐”라고 분노한 후 “안 할 것이다. 300억짜리 영화를 찍고 싶지 않다. 힘들다. 자동차 추격신 해야 하고 추락신 해야 한다”라며 상상만으로도 아찔해 했다.
또 그는 “이쪽 일을 시작하면서 느낀 게 있다. 악당들하고 같은 지붕 아래 같은 공기를 마시고 싶지 않다. 그렇지 않아도 우리의 일은 가치 있을 수 있다. 소소할지라도 내가 증명해 보이겠다”라는 남다른 철학을 드러냈다.
비는 장항준 감독의 신작 영화 ‘리바운드’에 아내 김은희 작가가 각본으로 힘을 보탠 것을 언급했으며 장항준은 “아시겠지만 한국의 아가사 크리스티. 세계적인 거장이다”라고 팔불출 면모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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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채널 ‘시즌비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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