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JMS·황영웅 방송에 시청자 게시판은 싸움판→방심위 민원 접수 [Oh!쎈 이슈]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3.03.31 17: 24

MBC ‘실화탐사대’가 JMS 총재 정명석과 ‘불티는 트롯맨’ 오디션 참가자 황영웅의 학폭 논란에 대해 방송한 가운데 신도들과 팬들에게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31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이하 ‘방심위’) 측 관계자는 OSEN에 “이날 오후 12시까지 총 3건의 시청자 정식 민원이 접수됐다. 당일 들어온 의견은 소관부서로 넘겨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청자 민원은 소관부서로 넘어간 뒤 심의 일정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30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세상에 갇힌 아이들'과 '가수 황영웅 학교폭력 논란'이 다뤄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황영웅의 학창시절 동창과 전 여자친구가 등장해 황영웅에게 당한 피해를 폭로했다. 이들은 황영웅이 과거 왜소한 친구들을 골라 괴롭혔으며, 여자친구 역시 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또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신도 부모 밑에서 자란 JMS 2세들은  취재진을 만나 엄격한 금욕이 요구됐으며, 부모와 교인들의 지도 아래 철저하게 외부와 단절된 생활을 해왔다고 말했다.
방송 예고가 등장했을 때부터 시청자 게시판에는 황영웅 팬들을 중심으로 “황영웅 두 번 죽이지 마라. MBC 시청 거부”, “힘 없는 사람을 재물로 올리고 입꼬리 올린 채 환호하고 있습니까?”, “황영웅 가수의 편파 방송 중단 해주세요” 등 항의가 빗발쳤다.
방송이 공개된 뒤 시청자 게시판에는 황영웅 팬들과 일반 대중들이 ‘황영웅 학폭 논란’과 관련해 설왕설래를 이어가거나, 서로 저격하며 싸우는 모습을 쉽게 관찰할 수 있었다. 여기에 JMS 2세 등 신도들도 ‘왜곡 방송’과 함께 편파 방송을 주장하고 있다.
시청자 게시판을 통한 항의에 이어 방심위에 민원까지 접수된 가운데 방심위가 ‘실화탐사대’가 어떤 결론을 내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cykim@osen.co.kr
[사진] MBC '실화탐사대' 예고편,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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