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엔딩=연금송'으로 건물샀다더니..장범준, 올해도 '봄의 제왕' 귀환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3.03.31 19: 56

봄의 제왕으로 불리는 가수 장범준이 그의 연금송으로 유명한 '벚꽃엔딩'이 역주행 시동을 걸면서 또 한 번  '벚꽃 좀비'로 떠오르고 있다. 
매년 봄 꽃이 필 때 즈음 봄시즌 송도 역주행 시동을 걸고 있다. 로이킴의 '봄봄봄', 10cm의 '봄이좋냐?', 아이유의 '봄 사랑 벚꽃말고' 등이 이름에 오르지만 가장 대표적인 곡은 아무래도 벚꽃시즌이면 울려퍼지는 장범준 소속 버스커버스크의 '벚꽃엔딩'. 봄캐럴의 대표곡인 만큼 올해도 역시나 역주행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버스커 버스커의 ‘벚꽃엔딩’은 2012년 발매 이후 10년 넘게 꾸준히 대중에게 사랑 받고 있다. ‘벚꽃엔딩’은 지난주 추위가 풀리면서 음원 차트 200위 권에 진입했고, 기온이 껑충 오른 이날 100위 권으로 순위가 확 뛰며 올해도 ‘벚꽃 연금’을 예고하고 있는바. 날씨가 따뜻해지면 따뜻해질 수록 리스터들의 달팽이관을 자극하고 있다. 

 ‘벚꽃엔딩’이 들리면 봄이 왔다는 것을 실감할 정도. 매년 꾸준히 차트 역주행 중인 ‘벚꽃 엔딩’에 대해 장범준은 한 음악프로에 출연, “한 번밖에 없는 인생에 어쩌다 이런 일이 생겼는지 신기하다”고 밝혔을 정도다. 
이젠 그에게  ‘벚꽃 연금’이라고 불리고 있는데, 이와 관련,  장범준은 “처음 저작권 들어왔을 때 빚을 내서 삼성동에 9억짜리 집을 샀다. 그런데 그해 세금만 2억이 나왔다. 그 집이 오를 줄 모르고 팔았다”며 “삼성동 집을 팔고 회사 건물로 샀다. 세무사가 세금 관리를 한다”며 솔직하게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큰 성공을 이룬 만큼 뮤지션 장범준으로 또 다른 고민도 있을 터.  ‘벚꽃엔딩’으로 큰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해 장범준은 “너무 좋다. 그런데 부담스럽다. ‘벚꽃엔딩’이 너무 잘 되니 더 잘해야 할 것 같다”고 솔직한 마음을 덤덤하게 전하기도 했다. 다행히 그 이후에 발매한 '여수 밤바다', '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 등으로도 히트를 친 장범준. 반짝 원히트송의 가수가 아닌 봄의 제왕이라 불리는 이유다.
올해도 어김없이 따뜻한 봄날에 벚꽃잎이 살포시 내려앉듯, 친구와 연인, 그리고 가족들과 함께 듣기 좋을 '벚꽃엔딩'. 모두에게 스며들고 있는 봄의 노래가 설레는 감정을 안기고 있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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