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광 "영화 '도가니'로 이름 알렸지만‥말하기 싫다" ('백반기행') [어저께TV]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3.04.01 06: 59

배우 장광이 영화 '도가니'를 언급했다. 
31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는 성우계의 대가이자 배우계의 감초인 장광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장광인 영화 '도가니'에 출연 전 고민을 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날 장광은 메뉴판을 보며 "낙지탕 우리 집사람이 진짜 좋아하는 건데. 이거 보면 우리 집사람 엄청 부러워하겠네"라고 다정함을 드러냈다. 그는 "나중에 여행 오면 여기 들려야겠다"고 덧붙이며 전성애를 향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후 허영만은 "영화도 많이 하셨죠? 대표작은 뭔가요?"라고 질문, 장광은 "말하긴 싫지만 많이 알려지게 된 건 영화 '도가니'였다"고 대답해 관심을 모았다. 
장광은 '도가니'에서 악역으로 분해 공분을 산 바 있다. '도가니'는 2000년부터 5년간 청각장애아를 상대로 교장과 교사들이 비인간적인 성폭력과 학대를 저지른 실화를 영화화 한 작품이다.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화면
장광은 "'도가니' 출연 전에 고민했다.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그런데 아내와 딸이 그런 작품을 해야 배우로서의 역량을 펼칠 수 있다더라. 그 말에 용기를 내서 촬영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친하게 지내던 목사가 그 영화를 보고 막 욕을 하더라"며 "영화 시사회 이후 식사 자리에서 어떤 사람이 다가와서 '귀싸대기 한 대 때려도 되겠습니까?'하기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허영만은 그를 인정하며 "도가니 봤다. 교장선생님이 음침하던데 그게 장선생님이셨냐. 연기를 기가 막히게 하신 거구나"라고 감탄했다.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화면
한편 장광은 지난 해, 딸 미자와 결혼한 사위 김태현을 언급하기도 했다. 장광은 "개그맨이다. 옛날에 ‘행님아’라고 되게 히트했었다"고 김태현을 소개했다.
이를 들은 허영만이 "사위가 예쁘냐"고 묻자 장광은 "(김태현이) 예쁘다. 시집 못 갈 줄 알았던 딸, 데려가서 예쁘다"며 "(김태현의 말 중) 제일 마음에 드는 멘트는 '노후는 제가 책임지겠다' 였다. 사위가 저보다 많이 버는 것 같다"고 자랑했다. 
그런 후 "딸은 시집가서 유튜브를 열심히 한다. 딸은 먹으면서 말을 잘 한다"고 미자도 언급했다. 미자는 김태현과 같은 코미디언 출신 방송인으로 작년 4월 김태현과 결혼해 유튜브와 방송에서 다양한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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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반기행'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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