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의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폭력성을 지닌 셋째가 아슬아슬한 공격성을 띈 가운데, 모두의 눈물샘을 자극한 장면이 먹먹함을 안겼다.
31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같은 내새끼'에서 오형제 가족이 그려졌다.
오형제 일상을 들여다봤다. 치킨집을 운영한다는 두 부부. 한 평 남짓한 공간에 뒤엉켜 위험천만한 육탄전을 벌이는 형제들. 모친은 15개월 막내를 허리에 업고 치킨을 튀기기도 했다. 모친은 “애들이랑 놀러가고 싶은데 못 갈때 슬프고 화난다”며 막막한 생계에 제대로 챙겨주지 못해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애들도 힘들어하는게 눈에 보인다”며 눈물 보였다.
다시 일상 속에서 첫째와 둘재는 집안일을 나눠서했다. 하지만 수건을 접으면서 “제대로 해라”며 던지기도.셋째는 막내를 발로찼고 급기야 물건도 내던졌다. 15개월인 막내에게 위협적인 모습. 아무리 소리를 쳐도 듣지 않았다. 유독 폭력성을 보인 셋째. 계속 가만히 있는 형제들을 자극했다. 부친은 한글공부로 화제를 돌렸으나 셋째는 급기야 들고 있는 연필로 공격성을 보이더니 스케치북을 찢거나 던지기 일쑤였다.

오은영은 “셋째가 범상치 않아 보인다”며 “오형제 구조적 특성이 있다”며 각각 성향과 기질이 비슷한 반면, 셋째는 섬처럼 동떨어져 있다고 했다.상대적으로 부모와 상호작용이 적기도 하다는 것. 부모 사랑이 적음을 느끼면 사랑받기 위한 행동이 보일 수 있다고 했다. 셋째에게 필요한건 가족의 관심과 사랑이라고 덧붙였다.
가족들 외식모습이 그려졌다. 셋째가 갑자기 둘째에게 발로 차더니 젓가락을 들고 위협, 쇠젓가락으로 심지어 찌르려는 위험성을 보였다. 선을 넘는 돌발행동. 위험천만한 순간에 모두 충격을 받았다. 둘째 얼굴에 결국 상처가 났고 피까지 났다. 입 속까지 다친 것.
이에 부친은 연신 “괜찮다, 그거 얼마나 다쳤다고”라는 말만 반복했다. 오히려 다친 아이를 나무라더니 공격성을 보인 셋째를 안아주며 달래는 등 도통 이해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오은영은 모니터를 중단하더니 "“가정내 편애가 있으면 반드시 억울한 누군가가 생기기 마련, 이건 평생 불편한 마음을 가져가기도 한다”며 편애받는 아이쪽도 문제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친에게 “다둥이 육아수칙 중 중요한 것 1순위는 편애금지”이라며 엘로우 카드를 건넸다.

또 겨우 12세인 첫째는 사고싶은 장난감도 못 사고 꾹 참는 모습이 안쓰러움을 안겼다. 모친도 “항상 첫째가 안쓰럽다, 양보하란 말도 하면 안 되는데 그게 잘 안 돼 고마움과 안쓰러움, 그리고 죄책감도 든다”며 울컥했다. 첫째는 동생들을 돌보느라 자유와 시간을 뺏긴 모습.
이어 첫째의 속마음을 들여다보자, 첫째는 아무말 없이 참았던 눈물만 흘렸다. 모친에게 미안한 마음이라는 것.첫째는 “나도 동생들 잘 돌봐주고 싶지만 힘들어서 쉬고 싶었다”며 “다음부터 동생들에게 화내지 않고 잘해주겠다 미안하다”고 말해 모두 눈물짓게 했다. 투정조차 부리지 않으며 오히려 미안한 마음으로 가족들에게 잘하겠단 말이 더욱 마음 아프게 했다. 모친은 “너무 짐을 줬나 싶다”며 더욱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채널A 예능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는 베테랑 육아 전문가들이 모여 부모들에게 요즘 육아 트렌드가 반영된 육아법을 코칭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저녁 8시에 방송된다. /ssu08185@osen.co.kr
[사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