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광이 사위 김태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31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는 성우계의 대가이자 배우계의 감초인 장광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그가 사위 김태현을 언급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장광은 메뉴판을 보며 "낙지탕 우리 집사람이 진짜 좋아하는 건데. 이거 보면 우리 집사람 엄청 부러워하겠네"라고 섬세함을 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나중에 여행 오면 여기 들려야겠다"고 덧붙이며 가족들을 향한 사랑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런 장광을 보며 허영만은 "영화도 많이 하셨죠? 대표작은 뭔가요?"라고 질문했다. 이에 장광은 "말하긴 싫지만 많이 알려지게 된 건 영화 '도가니'였다"고 대답했다.

장광은 '도가니'에서 1인 2역에 달하는 악역으로 분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도가니'는 2000년부터 5년간 청각장애아를 상대로 교장과 교사들이 비인간적인 성폭력과 학대를 저지른 실화를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장광은 "'도가니' 출연 전에 고민했다.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그런데 아내와 딸이 그런 작품을 해야 배우로서의 역량을 펼칠 수 있다더라. 그 말에 용기를 내서 촬영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친하게 지내던 목사가 그 영화를 보고 막 욕을 하더라", "영화 시사회 이후 식사 자리에서 어떤 사람이 다가와서 '귀싸대기 한 대 때려도 되겠습니까?'하기도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허영만은 고개를 끄덕이며 "도가니 봤다. 교장선생님이 음침하던데 그게 장선생님이셨냐. 연기를 기가 막히게 하신 거구나"라고 뒤늦은 감탄사를 터뜨렸다.

그런가 하면 장광은 지난 해, 딸 미자와 결혼한 사위 김태현을 언급하며 "예쁘다"고 말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장광은 김태현을 모르는 허영만에게 "개그맨이다. 옛날에 ‘행님아’라고 되게 히트했었다"고 소개하며 자랑했다.
이를 들은 허영만은 "사위가 예쁘냐"고 물었고, 장광은 "(김태현이) 예쁘다. 시집 못 갈 줄 알았던 딸, 데려가서 예쁘다"며 "(김태현의 말 중) 제일 마음에 드는 멘트는 '노후는 제가 책임지겠다' 였다. 사위가 저보다 많이 버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장광은 "딸은 시집가서 유튜브를 열심히 한다. 딸은 먹으면서 말을 잘 한다"고 말해 미자에 대한 애정도 놓치지 않았다. 미자는 장광과 전성애의 딸이자 김태현과 같은 코미디언 출신 방송인으로 작년 4월 김태현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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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반기행'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