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는 하나, 보나는 둘..'연기돌'의 속사정[Oh!쎈 이슈]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3.04.01 08: 32

아이유는 하나, 보나는 둘이 됐다.
가수 출신 연기자들이 드라마와 영화 주연을 꿰차며 편견 없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연기자로 전향하거나 연기 활동에 더 중점을 두는 경우도 많지만, 아이유처럼 음악과 연기 활동 모두 부지런히 이어가고 있는 스타들도 많다. 그렇기에 요즘은 ‘아이돌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많이 사라지긴 했지만, 두 분야의 차이를 두고 구분하기 위해 예명과 본명을 함께 사용하는 이들도 많았다.
그리고 최근 아이유는 연기 활동에서도 예명 아이유만 쓰겠다고 선언해 화제가 됐다. 아이유든 이지은이든 상관 없이 두 분야 모두 성공적으로 이끌었기에 가능했다.

배우 아이유가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3.03.30 /jpnews@osen.co.kr
아이유는 지난 달 30일 서울 메가박스 성수에서 진행된 영화 ‘드림’(감독 이병헌)의 제작보고회에서 연기 활동에도 본명 이지은 대신 예명을 쓰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음악 활동에서도 드라마나 영화 같은 연기 활동에서도 모두 ‘아이유’로 통일하겠다는 것.
아이유는 “연기자로 활동할 때 이지은으로 크레딧에 올렸는데 어차피 전부 아이유라고 부르시더라. 가수 활동도 꾸준히 활발히 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 3월에는 아이유로 나왔다가 5월에는 이지은으로 나오면 헷갈릴 수도 있다. 그래서 다 아이유로 하기로 했다. 배우명, 가수명 다 아이유로 통일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아이유는 그동안 드라마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나의 아저씨’, ‘호텔 델루나’와 영화에 출연하며 이지은이라는 본명을 사용했다.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하면서 음악과 연기 두 분야의 구분을 두겠다는 것. 하지만 직접 설명한 대로 모두 같은 자신이기 때문에 결국 아이유로 통일해 사용하겠다는 의미였다.
배우 김지연(보나)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3.03.31 /jpnews@osen.co.kr
반면 그룹 우주소녀 멤버 보나는 연기 활동 시에는 본명 김지연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보나는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진행된 새 금토드라마 ‘조선변호사’(극본 최진영, 연출 김승호) 제작발표회에서 “사실 ‘스물다섯 스물하나’부터 김지연이라고 본명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큰 의미가 있었던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 당시에 감독님도 그렇고 주변 분들이 본명을 쓰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을 주셔서 그때부터 포스터에 김지연 이름이 들어갔다. 크게 뭔가 구분을 두고 싶은 의도는 없었는데 앞으로 연기자 활동을 김지연으로 본격적으로 해보자는 의미가 담겼다”라고 설명했다.
보나의 경우 본명 사용으로 우주소녀 활동과 연기자 활동에 확실한 구분을 두게 됐다. 본명을 사용함으로써 아이돌 출신이라는 꼬리표나 남아 있을 편견에서 조금 더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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