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말고 동거' 박시원과 조나윤이 결혼식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31일 방송된 채널A '결혼 말고 동거'(이하 '결말동')에는 한중 DJ커플 박시원과 조나윤이 출연한 가운데 결혼관 차이로 갈등을 빚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박시원과 조나윤은 원주의 한 강가에 자리 잡은 카페에서 스몰 웨딩을 꿈꿨다. 박시원은 "한 1시간 정도 DJ파티를 하고 싶다"고 언급, 이를 들은 한혜진은 "광란의 결혼식이 되겠다. 웨딩드레스 입고, 턱시도 입고 디제잉하면 진짜 끝내주겠다"라며 기대를 전했다.
이후 박시원과 조나윤은 카페 대관료부터 드레스, 턱시도 대여비 등 결혼식에 필요한 부분들을 확인하며 예산을 잡았다. 박시원의 계산으로는 1,510만원이 지출비용이었고, 이를 들은 조나윤은 "500만원이면 다 한다며?"라고 되물었다.
박시원은 아랑곳 않고 "넉넉하게 잡아 2,000만 원"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이어 예물 얘기가 나오자 박시원은 "알아서 준비하겠다. 일단 넘어가자"고 얼버무렸고 조나윤은 "남의 결혼 준비하는 거냐"며 속상해 했다.

연애 200일임에도 싸우는 둘의 모습에 아이키는 "결혼 준비하면서 많이 싸운다"라고 공감했다. 이용진은 "결혼은 여름 바닷가의 폭죽처럼 해야 한다. 우리가 그 돈이 아까운 건 알아. 근데 그 순간 멋있잖아. 난 그렇게 하는 게 맞다고 봐"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후 조나윤이 "왜 이렇게 관심이 없어 보이냐"고 묻자 박시윤은 "사실 웨딩의 중요성을 모르겠다. 중요한 건 집"이라며 "우리가 집은 지금 구했으니 일단 잘한 거 아니냐. 결혼을 늦추는 한이 있더라도 제대로 준비해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조나윤은 "결혼하기 위해 집을 구한 건데 결혼식은 안 하고 동거만 해?"라며 "너랑 결혼 안 할 거면 동거할 생각 없었다"고 못박았다. 박시원은 "빨리 같이 있고 싶으니까, 동거를 한 거지. 결혼을 안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라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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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결혼 말고 동거'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