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타엑스 주헌, 지각비 130만 원의 비밀은? 민혁 "시간 도둑놈" 일갈('아형')[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3.04.02 08: 25

‘아는 형님’ 몬스타엑스가 유쾌한 예능 감각을 펼쳤다.
1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서는 몬스타 엑스가 등장했다. 차분하지만 자신만의 도도한 식견이 있는 아이엠, 래퍼의 정신 속 잘생김에 대한 갈망과 애교에 대한 DNA 그리고 록에 대한 자신감이 있는 주헌, 고고한 미모로 우아한 여유를 자랑하는 형원, 새초롬한 잘생김을 가졌지만 털털함을 뽐내는 민혁에 시원한 보컬에 털털한 개그 감각을 뽐내는 기현까지 다채로운 오색의 재미를 발산했다.

아직 군 복무가 다 끝나지 않은 셔누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조만간의 복귀가 기다려지는 예고가 나와 팬들을 설레게 했다. 그러나 민혁은 섬세하고 하얗게 생긴 얼굴로 초연하게 “내가 4월 4일에 입대한다. 이 녹화 방영되고 3일 뒤에 입대한다”라고 말해 모두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그렇지만 곧 민혁의 화려한 입담이 시작돼 서운함은 잠시 잊혀졌다. 기현은 “우리는 해외에서 난리가 난다. 해외 전석 매진, 해외 투어 1위다”라며 한껏 자랑을 했다. 실제로 18개국 차트 1위, 빌보드200 차트 5위를 자랑하는 몬스타 엑스.
김희철은 “이상민 때는 길거리 보드였다”라며 '라떼'를 자랑했다. 서장훈은 “길거리에서 100만 장씩 팔리던 시대다”라며 그 시절을 회상했다. 이에 민혁은 “장 수로는 안 세어봤는데?”라며 되물었고, 서장훈은 “장 수로 나오지 않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민혁은 “돈 들어오면 이만큼 팔렸구나 싶다”라며 쿨하게 대답해 시선을 끌었다. 
주헌은 래퍼이지만 락에 진심이고, 잘생김이란 말에 정말 진심이라고. 민혁은 “주헌이 랩 잘한다 이런 말 필요가 없어. 잘생긴다는 말이 제일 중요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이를 증명한 기현은 주헌으로부터 “기현이는 아침에 리허설을 해도 음이탈이 난 적이 한 번도 없다”라는 칭찬을 받았다.
오고 가는 칭찬 속 두 사람은 함께 체리 필터의 '오리 날다'를 불러 시선을 끌었다. 기현의 안정적인 고음을 짓누르는 주헌의 처절한 보컬은 웃음이 나면서도 뭔가 락에 진짜 영혼을 걸지 않았나 싶은 설득력 있는 가창을 갖고 있었다. 기묘한 무대였다. 괜히 에스파의 '넥스트 레벨'로 화제가 되지 않은 게 아니었다.
몬스터엑스는 자신들끼리 지각비 제도를 만들었다고. 지각비 제도에 적극 찬성하는 건 민혁, 아이엠, 기현이었다. 이에 반대하는 건 형원과 주헌이었다. 형원은 “나는 인간적인 면을 중시하는데, 이 친구들은 약속 시간 전 58분부터 계속 화면을 보고 있더라”라고 말했다.
그러자 아이엠은 “인간미와 인간적인 건 다르다. 시간 약속은 결국 습관이고 규칙인 셈이다”라며 논리정연하게 반박했다.
주헌은 “나는 제 시간에 도착했다. 보니까, 다른 연습실이더라. 그래서 늦었다고 그만한 돈을 냈었다. 그게 좀 아쉽다. 감정적으로 아쉬웠다”라며 살짝 투덜댔지만 민혁은 “시간은 금이라는 말이 있다. 그러면 늦는 사람은 도둑놈이다”라고 쐐기를 박아 웃음을 안겼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JTBC 예능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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