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참견 시점’ 풍자와 장항준이 유쾌한 일상을 전했다.
1일 방영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이제는 지인들과의 시간을 보내는 장항준 감독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장항준은 온도며 조명을 맞추고 술잔을 배열하는 등 세심하게 작업실 테이블 위로 술상을 차렸다.
송은이는 “감독님은 분위기, 조명, 온도, 습도 모든 게 중요하다. 화장실도 남성용 여성용 따로 만들어서 손님들을 편하게 만든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장항준은 꼼꼼하게 화장실 청소까지 하면서 손님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장항준 감독의 작업실에 찾아온 이들은 씨네21 기자와 편집장, 배우 이선균, 제작자 장원준 등 굵직한 이름을 가진 영화인들이었다. 장항준이 술을 사랑하는 영화인들을 모아서 만든 영화인의 밤과 같은 모임이었다.
이선균과 장항준은 영화 '끝까지 간다'로도 인연이 있었다. 이선균은 “각색 말고 중개로 들어가야 하는 거 아니냐”라며 장항준에게 장난을 걸기도 했다. 그러자 제작자 장원석은 “이 시나리오 꼭 보라고 장항준이었다”라고 말하며 장항준의 역할을 설명했다.
최근 개봉한 영화 박성광의 '웅남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4월에 개봉을 앞둔 이선균과 장항준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장항준은 “박성광 감독의 영화가 B급 코메디이면, 이선균네 영화는 그냥 이상하다”라며 쐐기를 박았다. 이에 이선균은 “장담하는데 한국 영화에서 본 적 없는 장르일 것”이라고 말해 기대를 한껏 북돋웠다. 이에 씨네21 편집장은 “두 분 지금 경쟁하는 거냐”라면서 두 사람을 말려 웃음을 안겼다.
이어 이선균은 아내 전혜진에 대해 안부를 묻는 장항준에게 “형, 혜진이가 형 입조심하래”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장항준은 “제가 충무로에서 가장 무서워하는 배우가 딱 둘인데 한 분은 전혜진 씨고, 한 분은 전도연 씨다”라고 말하더니 "전혜진 씨가 이거 듣고는 '나 전도연 언니랑 친하다'라고 하더라. 유유상종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선균은 "내 와이프 이미지 이상하게 만들지 마"라고 한 마디 얹어 사랑꾼 남편으로서의 모습을 보였다.

한편 트렌스젠터 동영상 크리에이터 풍자는 한창 바쁜 일상을 소개했다. 공중파 고정 진출까지 풍자의 인기는 작년부터 남다르게 상승하고 있었다. 이에 뉴스까지 출연하게 된 풍자. 풍자는 "성공한 여성처럼 메이크업 해달라"라고 말하며 떨리는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실제로 10개 정도 고정 프로그램이 있는 풍자는 작년 17개의 프로그램을 했었다고. 전현무는 감탄을 금치 못했으나 풍자는 "불러주니까 감사해서 다 나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풍자는 “공공장소에 가면 사람들이 알아봐주셔서 가족들이 인정한다. 사실 부모님께서 방송을 하면 돈이 안 되는 줄 알았는데, 제가 돈을 벌어서 결국 집을 사드렸다”라며 달라진 인기에 대해 설명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