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의 연애, 결혼, 이별 등을 다룬 것도 부족해 이제는 결별, 이혼 등을 다루며 하루가 멀다하고 고자극 콘텐츠들이 쏟아지고 있다. 자극적인 콘텐츠들이 쏟아지는 만큼 이에 대한 반대 여론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저자극 버라이어티 예능이 입소문을 타고 퍼지면서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 동전 던져! 구개념 버라이어티 합친 ‘홍김동전’
‘홍김동전’은 홍 씨(홍진경) 김 씨(김숙(의 동전으로 운명이 체인지 되는 피땀 눈물의 구 개념 버라이어티를 그린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7월 21일 첫 방송 된 ‘홍김동전’은 당초 목요일 저녁에 편성됐지만, 일요일로 시간대를 옮겨 방송했다. 지난 2월부터 다시 목요일로 돌아와 KBS2 목요 예능의 전통을 잇고 있다.
최고 시청률 3.0%에 그칠 만큼 시청률 면에서는 아쉽지만 ‘홍김동전’은 멤버들의 고군분투와 ‘구개념 버라이어티’라는 콘셉트를 앞세워 선전하고 있다. 1회부터 동전을 던져 ‘번지점프 vs 간주점프’로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하더니 매회 다채로운 콘셉트와 기획으로 다른 예능들과는 다른 차별화를 가져가고 있다.
특히 ‘홍김동전’은 시청률로만 평가할 수 없을 화제성을 가져가고 있다. 이수지가 김고은에서 린자오밍으로 변하는 상황극 영상은 유튜브와 쇼츠에서 1000만 회 이상을 달성하는 등 화제의 영상으로 주목 받고 있다.
최근에는 KBS 50주년을 맞아 과거 인기 있었던 프로그램들을 오마주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위험한 초대’편에는 방탄소년단 지민이 출연, 과거 버라이어티 예능의 향수를 느끼게 해줬다. 플라잉 체어와 물폭탄 등 쉴 틈 없는 몸개그에 시청률은 2.1%까지 상승했다. 특히 국내 OTT 서비스 웨이브에서의 순위도 상승했다. 웨이브 전체 순위 77위에서 시작한 ‘홍김동전’은 33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고, 지민의 출연 이후 순위가 급상승하는 중이다.

▲ 복작복작 살림살이, 워맨스가 쏠쏠한 ‘혜미리예채파’
외딴 산골에서 안락한 정착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혜미리예채파(이혜리, 미연, 리정, 예나, 김채원, 파트리샤)의 복작복작 살림살이를 담아낸 예능 프로그램 ‘혜미리예채파’. 지난달 12일 첫 방송된 ‘혜미리예채파’는 최근에는 보기 어려웠던 여성 출연자들로만 구성된 포맷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주목을 인지도를 높였지만 아직은 채널 파워가 상대적으로 약하고 부족한 ENA에 편성된 ‘혜미리예채파’는 조금씩 입소문을 타며 시청층을 늘려가고 있다. 시청률 또한 조금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5도 2촌’(5일은 도시에 살고, 2일은 시골에서 휴식)을 표방하며 ‘힐링’을 선사하겠다는 ‘혜미리예채파’는 산골 예쁜 집과 겨울 산 등 자연을 편안하게 담아내며 힐링 감성을 선사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그 예쁜 집을 채우기 위해 캐시를 벌고자 하는 멤버들의 복작복작한 케미스트리를 담았다. 감성부터 웃음까지 잡겠다는 목표의 ‘혜미리예채파’다.
2회에서의 ‘쌈아치’ 김채원, 3회에서 ‘은퇴’ 리정 등 명장면을 만들어 내고 있는 ‘혜미리예채파’는 3월 4주차(3월 18일-3월 24일) 통합 콘텐츠 랭킹에서 9위에 오르는 등 입소문을 타고 있어 앞으로를 더욱 기대케 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