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착맨' 이말년, 번아웃 방송 중단→"10년 간 운 적 없다" ('나몰라패밀리')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04.02 10: 34

웹툰작가 출신 유튜버 침착맨(이말년)이 속마음을 털어놨다.
2일 유튜브 채널 ‘나몰라패밀리 핫쇼’에 공개된 ‘치무차크매느! 너 복귀 안하고 뭐하는고야?!!’에는 침착맨이 출연해 다나카와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침착맨은 번아웃으로 인해 당분간 개인 방송을 쉬면서 휴식을 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다나카는 “언제부터 방송이 좀 단단해진 걸 느꼈냐”고 물었다.

침착맨은 “1년 전부터 느꼈는데, 밥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보는 사람 편하라고 자막을 키웠다. 그런데 먹방인데 자막 때문에 음식이 안 보인다. 그렇게 몇 년이 됐는데 그걸 본다. 먹방인데 음식이 안 나오는 걸 본다. 그래서 궤도에 올랐다는 걸 느꼈다”고 답했다.
이어 침착맨은 “고민을 옛날에는 안 했는데 하게 됐다. 먹방인데 음식 안 나오는 먹방을 하다보니까 인간인지라 채널이 사라진다는 생각을 하니까 안타깝더라. 그러면서 욕심이 생기고 밸런스가 망가졌다”며 “라이브 방송을 중단하겠다는 뉴스까지 나왔다. 이걸 지금 놔야 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했다. 그런데 힘드니까 기세가 꺾이면 그만둬야겠다 생각했는데 안 꺾이니까 브레이크를 밟았다. 진짜 좋아서 하는 건지 점검하게 되더라. 좋아서 하는 건지, 아까워서 하는 건지를 계속 생각했다”고 말했다.
침착맨은 “아직도 고민하고 있는 상태다. 그래서 오락가락 한 것 같다. 말한 기간이 있는데 연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돌아가긴 돌아갈 것 같다. 쉬면서 느낀 게 직장인들 직장 나가고, 자영업자들 가게 운영하듯 각자의 자리에서 하는데 나만 특별한 존재가 아니니까 빨리 복귀해서 자리에 있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너무 오래 쉬면 잡생각만 든다. 그래서 일단 복귀를 해서 하려고 한다”며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더라. 일면식 있는 사람도 아닌데 글을 길게 작성해서 응원을 해주신다. 그런 것들이 모여서 울림이 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침착맨은 “최근 10년 동안 운 적이 없다”며 “감동을 안 받은 건 아니다. 감상에 젖고는 하지만 눈은 건조하다. 슬픈 감정은 당연히 있다. 우울한데 표현을 잘 안한다. 내 감정에 내가 솔직하지 못한 적도 있다. 내 감정을 외면하게 된다. 그게 오래 되니까 익숙한가 싶다. 표현이 어색해졌다. 감정 부분에서도 정신승리를 하다 보니 그게 오래 되면서 익숙해졌다. 그런 표현 방법을 시청자 분들이 신선하게 바라봐주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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