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희♥장항준 부부 '리바운드', 한국판 '슬램덩크' 될까[Oh!쎈 이슈]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3.04.03 23: 15

 이달 5일 개봉하는 ‘리바운드’는 그동안 김은희 작가가 극본을 써온 ‘싸인’(2011) ‘유령’(2012) ‘시그널’(2016) ‘킹덤’(2019~2021) 시리즈와는 달리 장르적 변주가 느껴지는 따뜻한 드라마 장르의 영화다.
여기에 각본·각색 및 연출, 그리고 입담 좋은 예능감까지 고루 갖춘 장항준 감독이 만나 일명 ‘김장 부부’의 세 번째 작품이 완성됐다. 이번에도 대중의 호평을 받게 된다면 3연속 부부의 흥행작으로 이름을 올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장항준 감독이 연출을 맡은 새 한국영화 ‘리바운드’(제공 넥슨코리아, 공동 제공배급 바른손이앤에이, 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 워크하우스컴퍼니)는 2012년 전국 고교 농구대회에서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 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감동 실화 영화이다.

김은희 작가와 함께 영화 ‘공작’(2018),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2022) 등의 각본을 맡았던 권성휘 작가가 합세해 작품에 힘을 실었기에 흥행을 향한 기대가 한층 더 쏠려 있다. 무엇보다 석 달 넘게 국내 박스오피스를 장악한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이을 한 편의 농구영화로서, 한국판 ‘슬램덩크’로 자리잡을지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앞서 언급한대로 ‘리바운드’는 김 작가와 장 감독이 재회한 세 번째 작품이다. 두 사람은 그간 드라마 ‘싸인’의 극본 작업을 함께 했었고, 2016년 방송된 MBC 예능 ‘무한상사-위기의 회사원’ 편의 시나리오를 협업하기도 했었다.
2012년 대한농구협회 장기 전국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중앙고 선수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리바운드’. 열악한 조건과 환경을 딛고 성공 신화를 써 내려간 이 감동의 드라마를 보고 싶어 하는 관객들이 많지 않을까.
강양현 감독 역의 안재홍을 필두로 이신영, 정진운, 김택, 정건주, 김민, 안지호 등 신선한 신인들의 케미스트리가 흥미로운 그림을 완성했다. 실제 선수들의 농구 대결을 담은 한국판 ‘슬램덩크’라는 의미 확장으로 인해 인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리바운드’가 관객들의 선택을 받고 흥행 가도를 달리게 되면 향후 김장 부부의 협업은 또 한 번 이어질 전망이다. 장 감독은 최근 열린 ‘리바운드’의 제작보고회에서 “김은희씨는 이제 세계적인 작가님이 됐다. 그래서 이제는 제가 그녀의 덕을 보고 싶다. (아내를 향한) 소중한 마음 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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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 영화 스틸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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