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바닥 헤딩" 돌연 운영중단된 '백종원 1호점' In 모로코 성공할까?[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3.04.03 08: 28

'장사천재 백사장'에서 백종원이 실제 초기창업을 맨땅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은 15년 만이라며 자본금 3백만원으로 창업 미션에 나섰다. 위기 속에서 백종원 1호점이 모로코에서 성공할지 주목됐다. 
2일 방송된 tvN 예능 '장사천재 백사장'에서 백종원이 해외진출 모습이 그려졌다. 제작진과 따로 만난 모습.  백종원은 "얼굴로 장사할 텐데"라며 "장사가 잘 되려면 날 아는 곳으로 해야하고 재미있을 거면 아예 모르는 곳에서 진검승부해야한다"며 나라는 어디든 상관없다며 "해봐야지, 나도 궁금하다"고 했다. 
아예 공항 나갈 때까지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 백종원은 "거기서 찾아보는게 낫다"며 인천공항에 나선 모습.  약속대로 공항에 도착한 백종원은 티켓을 보며 나라를 추측,  제작진 힌트에 "나 모르는 곳인데, 애들이 미쳤나"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알고보니 모로코였다. 백종원은 "심난하네, 이렇게 먼 데를 어떻게 가나"라며 긴장, 본격적으로 모로코에 대한 공부를 했으나 "내가 왜 안 가봤지 여기 사람들이 날 알 수 없다. 모로코 마라케시도 잘 모른다. 에라 모르겠다 될 대로 되라"며 시작부터 포기했다. 그러면서 제목 '장사천재'란 말에 "망신 주려고 만들었더만, 벌써 집에가고 싶다"고 말해 웃음짓게 했다. 
그렇게 모로코 마라케시 공항에 도착했다. 오는데만 23시간 걸렸다고. 백종원은 "뭘 해야될지 모르겠다"더니 시장조사를 해보겠다며 현지 음식을 맛봤고 가게를 볼 자리 찾기에 나섰다.  모로코 백종원 1호점에 나선 모습. 
이어 시장 광장에 비어있는 자리를 발견, 제작진이 맨 바닥뿐인 곳이 가게자리라고 하자 백종원은 "미쳤냐 농담한 거지? 진짜로?"라며 "여기 어떻게 하나 말도 안 통하는데,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며 당황했다. 제작진은 경쟁 노점수가 150개라며 세계에서 가장 큰 매장이라고 했고 백종원은 헛웃음만 지었다. 알고보니 야시장 노점이었던 것. 낮엔 평범하지만 밤엔 야시장으로 변하는 곳이었다. 
백종원은 최대 위기에 "미치겠다"며 한숨, 심지어 제작진은 주방기기와 인테리어도 알아서 셀프 구매하라고 했다. 백종원은 "아까 먹은게 얹힌다 소화장애가 확 온다"며 당황, 예산부터 확인했다.  한화로 300만원으로 총 자본을 받았다. 제작진은 "72시간 후 장사가 시작될 것"이라며 야시장 창업미션을 전했다. 
백종원은 본격적으로 주변 상권을 분석, 백종원은 "메뉴를 먼저 정하기 보다 현지인 위주로 잘 되는 집을 검색하고 분석해야 현재 장사 잘되는 곳에 최소 객단가가 나올 것"이라며 "어떤 식재료 쓸 수 있는지 보고 메뉴를 생각해야한다 선메뉴 선정은 위험하다 진짜 리얼로 하려면 (먼저) 메뉴 정하면 안 된다"고 장사 철학을 전했다. 
백종원은 주변 상권을 보더니 "부엌 조리과정 보여주면서 관심 끌 것, 우린 보여주기로 가야한다"며 전략을 새롭게 세웠다. 특히 호객이 심하면 더 부정적으로 손님들이 지나쳐버린다는 것. 호객행위가 심한 모로코인과 달리 편히 구경해 들어오도록 할 것이라 했다. 
다음은 현지 식재료 물가를 파악했다. 주변상권과 가격경쟁이 필요하다는 것. 경쟁력있는 메뉴를 위해 단가를 맞추려면 한국에서가 아닌 현지 식재료를 파악해야 한다고 했다. 다행히 현지 재료는 상대적으로 저렴했고, 백종원은 꼼꼼하게 가격을 체크했다. 돈을 아끼기위해 짐을 날러주는 수레도 거부, "시작 전부터 노동이다"고 하더니, 결국 수레를 이용했다. 
다음은 한 카페에서 면접을 준비했다. 제작진이 사전에 직원 채용을 냈던 것. 현지인 직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었다.  그렇게 공고를 통해 많은 지원을 받았고 면접관이 된 백종원은 현지인들과 소통했다. 
 
이때, 배우 이장우가 깜짝 등장 이장우는 "요리 베이스 백종원 선생, 거의 다 따라했다"며 팬심을 폭발,  백종원은 "나이도 많다"며 예상치 못한 혹평을 전했다.  하지만 이장우가 '가루 능력자'라며 모든 음식을 가루화 가능하다고 어필하자, 백종원은 "이게 매력있다, 기업은 연을 따지면 망하는데 우리가 가루 연(?)이 있다"며  마침내 합격, 이장우는 "집에 갈 뻔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분위기를 몰아 가수 뱀뱀도 다음 면접자로 인사했다.  태국출신 가수인 뱀뱀은 현지에서 어머니와 식당을 했다고. 유명한 뱀뱀이지만 정작 뱀뱀은 백종원이 자신을 못 알아볼까 걱정, 아니나 다를까, 백종원은 "'밤밤?' 가수 아닌가?"라며 의심했다. 뱀뱀은 한국어 못하는 척 인사했으나 점점 허술한 면이 드러났고, 이장우가 뱀뱀에 대해 유명한 K팝 스타라고 소개했다. 이에 백종원은 "나 뱀뱀 들어봤다, 진짜 속았다"며 이미 알고 있던 이장우에 "에라이X 땀난다"며 폭발, 알고보니 사전에 회식한 사이라고 했다.  
그렇게 세 사람은 직접 주방기기를 사러 나섰다. 잠깐 사이, 급격하게 오른 가격에 깜짝,우여곡절 끝에 하루 남기고 필요한 주방용품과 기기들을 구입했다. 자본은 53만원 남은 상황. 그날 밤, 불고기 버거 등 메뉴선정에 고민, 그 사이 뱀뱀과 이장우는 수레를 끌어주는 포터를 섭외했다. 알고보니 바가지까지 쓰게된 것.  다행히 포터는 통역까지 해주며 수월하게 장보기에 성공했다.  결국 고작 10,200원만 남은 상황. 백종원은 "창업 앞두고 여유자금이 없어, 원래는 6개월 운영자금 갖고 있어야한다"며 걱정했다.  
어느새 장사할 준비가 모두 끝났다.  짐을 수레로 이동 , 마침내 가게 장소에 도착했고 본격적으로 장사가 시작됐다.  백종원은 "내가 직접 장보고 요리한 건 약 15년 만"이라며 긴장, "심란했다, 제목도 '장사천재'인데 안 되면 초개망신이다"며 백종원 불모지에서 부담감을 가진 듯 보였다.  마치 시험대에 오른 듯한 모습. 
백종원은 보여주기식 전략으로 요리를 시작, 장사 3분만에 손님들이 모였고 불고기부터 갈비탕을 맛봤다.
한 터키계 독일인들은 "정말 맛있다"며 감탄했다.  하지만 많은 유동인구 중 사람들을 모으는건 쉽지 않은 일. 뱀뱀은 "왜 아무도 안 오지?"라며 걱정, 백종원은 "몇명씩 맛봐야 확 들어온다,  낯선 음식은 관망세"라며 "한 명은 괜찮네 싶다가 자리 없겠다 싶어서 확 들어와야한다"며 분석했다. 
그렇게 현지인 통역의 설명으로 가족손님이 자리에 앉았고 하나 둘씩 자리를 채웠다. 그렇게 구경만 하던 사람들이 도미노처럼 밀려왔고 백종원 예상처럼 순식간에 손님이 봇물처럼 터졌다. 군중심리가 낯선것을 불안해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  손님에 맞춰 백종원은 불고기 버거를 뚝딱 완성했다. 그는 "요즘 K토스트가 유행, 단맛을 가미시킬 것"이라며 현지인 입맛에 맞춰 딸기잼을 추가해 불고기 버거를 완성시켰다.  손님들은 "정말 맛있다"며 먹방을 이어갔다. 
장사 15분이 경과됐고 주문이 밀려들기 시작했다. 점점 주문이 정체되자 백사장은 즉시 업무를 분담하며 빠르게 일을 진행했다. 주문 폭주에도 완벽한 분업화로 안정적이게 일을 진행했다.  이때, 가족단위 손님 중 한 소년은 "한식이 정말 인기가 많다"며  "매년 한 번씩 문을 연다 다음달 초까지 연다"며 제작진도 모르는 소식(?)을 전했다.  급기야 가짜뉴스(?)를 전파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이 가운데 장사 1시간만에 갑자기 가게 내 전등이 꺼졌고 어두워졌다.  첫날부터 장사 중단 위기에 놓인 것.  실제로 아까운 재료를 두고 장사가 중단됐다.  숙소에 돌아온 멤버들과 제작진은  "오늘 너무 잘 돼서..
시스템 문제가 해결할 텐데"라며 걱정, 이장우는 "텃세가 있구나"라며 놀랐다. 무언가 주변 상권에서 문제가 생긴 분위기. 백종원도 "내일 장사할 수 있어?"라고 물으며 시작부터 예측불가한 위기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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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장사천재 백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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