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선 "수사에 지장 줄까봐 '살인의 추억' 지금까지 안봐" ('지선씨네2')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3.04.03 00: 30

'지선씨네마인드' 박지선 교수가 '살인의 추억'을 일부러 보지 않았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2일 방송된 SBS ‘지선씨네마인드2’(이하 '지선씨네2')에는 배우 배두나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박지선, 장도연, 배두나는 함께 영화 ‘살인의 추억’을 감상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살인의 추억'은 올해로 개봉 20주년을 맞았다. 영화는 당시 미제 사건이었던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을 배경으로 그려졌다. 

지난 2019년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의 진범 이춘재가 검거된 후 영화는 시청 건수가 255배나 상승하는 등 다시 주목받기도 했다. 하지만 박지선 교수는 이 영화를 일부러 보지 않았었다는데.
'지선씨네마인드2' 방송화면
그는 ”실제 사건 자료를 많이 참고해서 만든 영화라고 해서, 수사에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 여태껏 일부러 보지 않았다. 그래서 ’살인의 추억‘을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발혀 감탄을 자아냈다.
이후 박지선 교수는 영화 속 백광호가 용의자가 아니라 살인사건의 목격자임을 눈치챈 형사들이 박현규의 사진을 들이밀자 "불이 얼마나 뜨거운 줄 알아?"라며 화재 트라우마를 일으킨 것에 대해 박현규가 진범임을 암시하는 장면이라 해석했다.
박지선 교수는 "백광호에게 불은 생존과 직결된 문제다. 그런데 박현규의 사진을 보고 불 트라우마를 연상했다는 것은 어떻게든 죽음과 관련이 있다는 묘사로 보인다"며 극중 박현규, 즉 박해일이 사건의 진범이지 않았을까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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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선씨네마인드'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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