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선 "'살인의 추억' 속 진범은 박해일, 그 이유는‥" ('지선씨네2') [어저께TV]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3.04.03 06: 55

'지선씨네마인드' 박지선 교수가 '살인의 추억' 속 진범을 박현규(박해일 분)로 추측했다. 
2일 방송된 SBS ‘지선씨네마인드2’(이하 '지선씨네2')에는 배우 배두나가 게스트로 출연해 박지선, 장도연, 배두나가 함께 영화 ‘살인의 추억’을 감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영화 '살인의 추억'의 배경인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은 지난 2019년, 진범 이춘재가 검거될 때까지 미제사건이었다. 이후 '살인의 추억'은 시청 건수가 255배나 상승하는 등 다시 주목받았다. 

하지만 박지선 교수는 ”실제 사건 자료를 많이 참고해서 만든 영화라고 해서, 수사에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 여태껏 일부러 보지 않았다. 그래서 ’살인의 추억‘을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특히 그는 영화 속에서 화성 지역의 성인 남성을 범인으로 오해, 무조건적인 자백을 종용하는 폭력적인 취조 방식 등에 대해 탄식하며 아쉬워했다. 
'지선씨네마인드2' 방송화면
이후 박지선 교수는 영화 속 박해일이 연기했던 박현규를 진범으로 예상했다. 그는 박현규의 사진을 본 백광호가 "불이 얼마나 뜨거운 줄 알아?"라며 화재 트라우마를 일으킨 것에 대해 박현규의 사진을 곧 죽음으로 인식한 것이라 보았다.
그러면서 "우리가 '살인의 추억'의 영화를 통해서 기억해야 할 것은 살인사건과 사건의 피해자 뿐만 아니라 그들의 유가족, 그리고 범인으로 오해받았던 무고한 시민들이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배두나는 영화 '살인의 추억'에 "제 큰 오빠, 작은 오빠가 모두 나왔다"며 함께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을 촬영했던 송강호와 박해일을 언급했다. 
배두나는 "봉준호 감독이 얼마나 오랜 시간 고생해서 ‘살인의 추억’을 준비했는지를 잘 알고 있다"며 "당시 봉 감독의 친한 배우가 본인뿐이라 ‘너무 힘들다’는 고충을 자주 토로하곤 했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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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선씨네마인드'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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