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메이트' 전소니, 남은 한 쪽 귀걸이 언제 달았나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3.04.03 08: 52

영화 '소울메이트' 측이 알고 보면 더 의미있는 미공개 영상을 최초 공개해 N차 관람 열풍을 달구고 있다.
3일 배급사를 통해 공개된 장면은 영화를 관람한 많은 이들이 궁금해했던 것 중 하나로, 하은(전소니 분)의 비하인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제주도에서 보냈던 학창시절, 생일을 맞은 하은이 미소(김다미 분)를 따라서 귀를 뚫으러 가지만 어떤 사건으로 인해 한 쪽만 뚫게 된다. 이후 긴 세월이 흘러 어른이 된 하은은 나머지 한 쪽 귀걸이까지 한 모습으로 미소를 찾아간다.
이 장면에 관해 관객들은 "하은이 언제 귀를 마저 뚫었는지?" 저마다의 예측을 하고 있던 가운데 이날 공개된 본편 영상이 그 답을 주고 있다. 17살로부터 10년이 지난 하은은 제주도를 떠날 큰 결심을 하게 된다. 그리고 비행기를 타기 전 예전에 미소와 함께 갔던 문구 팬시점에서 나머지 한 쪽 귀를 뚫고 그때 미처 계산하지 못했던 돈을 건넨다.

이 시퀀스에 대해 민용근 감독은 “'소울메이트'에서 주요하게 그려내고 싶었던 건 미소와 하은, 두 사람의 세월이었다. 오랜 시간 두 사람을 관통해 지나가는 세월의 모습을 같은 공간, 같은 인물, 같은 동물의 시간차를 통해 포착하고 싶었다"며 "10년 후 문구 팬시점도 그런 의도 중 일부다. 귀를 뚫고 난 직후, 조심스럽게 눈을 뜨는 하은의 표정에서 좀 더 강해지고 성숙해진 순간을 담아내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전해 하은의 마음을 더 이해하게 했다.
미공개 본편 삭제 영상으로 N차 열풍을 더욱 뜨겁게 하고 있는 영화 '소울메이트'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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