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하가 박명수와 여전한 케미스트리를 뽐냈다.
3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의 ‘전설의 코너’에는 정준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는 “저와 가장 절친이고 통화를 자주 하면서 서로 사는 이야기 많이 나누는 정준하가 함께 한다”라고 정준하를 게스트로 소개했다. 연예계 절친으로 알려진 박명수, 정준하는 방송 내내 디스가 난무하는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를 뽐냈다.
박명수는 과거 정준하의 ‘I say woo! (아새우!)’ 뮤직비디오에 무일푼으로 출연했다고 알려진 것을 언급하며 “무일푼은 아니다. 정준하가 고가의 블루투스 스피커와 선풍기를 사줬다. 야외에서 음악 들으면서 쉴 때 자주 사용한다. 정준하가 입을 싹 닦는 사람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정준하는 ‘먹방의 원조’가 아니냐는 질문에 “원조 식신이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이제는 나이를 먹으니 소화가 안 되어서 먹방 퇴물이 되었다. 예전처럼 양이 많지가 않다. 노력을 많이 하는데 소화력이 떨어진다”라고 아쉬워했다.
박명수는 “예전에 ‘무한도전’ 생각이 난다. 얼마 전에 김태호 PD를 만났는데 ‘무한도전’인 줄 알았다. 눈물이 날 것 같았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정준하 또한 “예전에 했던 것들이 계속 회자되는 것을 보면서 ‘열심히 했구나’ 싶다. 그때는 사실 잘 몰랐다”라고 덧붙였다.
박명수는 “호흡이 잘 맞는 게 웃겼다. 다시 그런 기회가 있다면 예전 추억을 생각해서 나랑 같이 하고 싶은 게 있냐”라고 물었고 정준하 또한 격하게 환영했다.
정준하는 가족과 아내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평소 이벤트꾼으로 소문난 정준하는 아내의 생일을 맞아 식당을 빌려 파티를 열어줬다고 전했다. 박명수는 정준하에게 둘째 계획을 물었고, 정준하는 “개인적으로 원하고 있는데 아내가 아직 안 넘어온다. 기회는 있어서 열심히 노력해볼 것이다”라고 답했다.
또 박명수는 다시 태어나도 지금의 아내와 결혼할 것인지 물었고, 정준하는 “결혼할 것이다. 아내 덕분에 얻은 게 많다. 저를 발전시켜줬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 아들 로하에 대해서는 "댄스학원도 다닌다. 저는 춤은 잘 못 추는데 로하가 잘 춘다. 또 그림을 잘 그린다”라고 자랑했다.
그런가 하면 박명수는 정준하의 ‘건강이상설’을 언급하기도 했다. 정준하는 “살이 좀 쪘다. 어디 시상식에서 상을 받았는데 사진이 이상하게 나왔다. 충격적이었다. 저도 보고서 ‘심하다. 건강이상설이 나올만하다’ 했다. 저도 놀랐다. 타이트하게 옷을 입고 나와서 (그런 것 같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빠졌다 쪘다 하는데 그때와 비슷하다. 건강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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