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 이중계약 의혹 벗었다..연매협 “근거 미비해” [Oh!쎈 이슈]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3.04.04 14: 42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측이 츄의 이중계약 의혹과 관련해 근거가 미비하다며 츄의 손을 들었다.
앞서 이달의 소녀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측은 지난해 12월 츄의 연예 활동을 금지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와 한국연예제작자협회(이하 연제협)에 제출했다. 블록베리 측은 츄가 이미 지난 2021년 소속사 바이포엠과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템퍼링(계약 기간 만료 전 사전 접촉)을 한 것으로 판단, 매니지먼트 계약 위반을 주장했다.
이에 츄는 “최근 거짓 제보에 근거한 음해성 기사가 도를 지나치는 것 같다"며 "2021년 12월에는 바이포엠이라는 회사는 잘 알지도 못했다. 저는 물론이고 멤버들까지 거짓말로 옭아매는 것은 참기 어려워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서 대응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새 미니앨범 '&'(앤드)의 발매를 앞둔 그룹 이달의 소녀(LOONA)(희진, 현진, 하슬, 여진, 비비, 김립, 진솔, 최리, 이브, 츄, 고원, 올리비아 혜)가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네이버 V라이브 OSEN '스타로드' 녹화를 진행했다.<br /><br />이달의 소녀의 새 미니앨범 '&'는 타이틀곡 'PTT (Paint The Town)'(피티티 (페인트 더 타운))를 비롯해 인트로곡 '&'(앤드), 'WOW'(와우), 'Be Honest'(비 어네스트), 'Dance On My Own'(댄스 온 마이 온), 'A Different Night'(어 디프런트 나잇), 'U R'(유 알)까지 총 7곡이 수록됐다. <br /><br />타이틀곡 'PTT (Paint The Town)'는 이달의 소녀의 폭발적인 에너지가 담긴 댄스 힙합 장르로 볼리우드(Bollywood) 노래의 모든 필수 요소가 결합된 곡이며, 금기에 갇히거나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주체적으로 스스로 확립하고 재정립하여 우리의 색으로 ‘Paint The Town’ 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br /><br />이달의 소녀는 28일 오후 6시에 새 미니앨범 '&'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PTT (Paint The Town)'로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br /><br />이달의 소녀 츄가 녹화에 앞서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rumi@osen.co.kr

당시 연매협 관계자 역시 OSEN에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측이 츄에 대한 진정서를 제출한 것이 맞다”며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양측 의견을 듣고 조정에 임할 것”이라고 전했던 바.
이와 관련해 연매협 측은 4일 “츄가 템퍼링을 했다는 근거가 미비하다. 사법기관의 판단이 중요하다”며 츄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츄와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의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 츄는 지난 2021년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후 지난해 3월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이후 소속사 측은 지난해 11월 츄가 스태프를 향해 폭언과 갑질을 했다고 주장하며 츄를 팀에서 퇴출했다. 이에 츄는 “팬 분들께 부끄러울 만한 일을 한 적은 없다”라고 직접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츄는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 본안 소송을 진행했으며, 2021년 12월 소송이 접수된 이후 세 차례의 변론기일이 열렸고, 양측은 팽팽한 입장 차를 보였다. 이에 재판부는 조정회부결정을 내려 양측의 합의점을 찾으려 했지만 지난달 27일 열린 조정 기일에서 조정불성립 판단이 내려져 법정 싸움은 이어지게 됐다.
한편 츄 외에도 이달의 소녀 멤버들은 소속사를 상대로 차례로 전속계약 해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먼저 소송을 시작한 멤버 9명 중 희진, 김립, 진솔, 최리는 승소하고 하슬, 여진, 이브, 고원, 올리비아 혜는 패소했다. 이어 소송에 참여하지 않았던 비비와 현진까지 가처분 신청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지며 멤버 전원이 소속사와 갈등을 빚게 됐다. 이후 계약해지 가처분 소송에서 승소한 멤버 희진, 김립, 진솔, 최리는 모드하우스와 전속계약을 맺고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mk3244@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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